마음의 등불!-10

상상에 빠진 동화 0132 별빛을 먹어봐야지!

by 동화작가 김동석

10. 별빛을 먹어봐야지!




마음의 등불!

별빛은 들판 친구들에게 인기 많았다.


땅꼬는

별빛을 쉽게 봉지에 담는 법도 알았다.

하지만

파리들은 아직도 별빛을 봉지에 담지 못했다.


달빛

별빛

팔아요

마음의 등불

팔아요


땅꼬 목소리였다.

들판 한가운데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있잖아!

별빛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호기심 많은 파리 한 마리가 옆에 앉아있는 파리에게 물었다.


"글쎄!

마음의 등불이 켜지지 않을까."


"그럼!

우리 가슴이 빨개지는 걸까."


"설마!

가슴이 빨개지면 심장이 녹아버릴지도 몰라."


"그럼!

죽는단 말이지."


"아마도!"

파리들은 고민했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호수에 있는 별빛을 먹어보고 싶었다.

아니

땅꼬가 파는 별빛을 사 먹고 싶었다.


"별빛을 먹어 봐야지!

만약에 말이야.

아니다."

하고 말한 파리는 땅꼬에게 날아갔다.

그 뒤를 파리들이 따라 날았다.


"땅꼬야!

별빛 세 스푼 살게."

하고 호기심 많은 파리가 말했다.


"미안!

한 스푼 남았어."


"그럼!

한 스푼 살게."


"좋아!

하지만 돈은 안 받을게."

땅꼬는 별빛 한 스푼을 봉지에 담아 주었다.


"별빛을 샀다!

별빛을 먹을 수 있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별빛을 들고 꽃밭으로 향했다.


"꽃밭에서 먹을 거야?"

파리 한 마리가 물었다.


"응!

죽어도 꽃밭에서 죽어야지."

하고 대답한 호기심 많은 파리는 봉지를 장미꽃 위에 앉았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죽으면 한 줌 거름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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