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13

상상에 빠진 동화 0139 간절한 마음!

by 동화작가 김동석

13. 간절한 마음!



쇠똥구리는

땅꼬에게 매일 별빛을 샀다.


들판에서

가져온 똥을 말리기 위해 별빛이 필요했다.


가끔

쇠똥구리는 모닥불을 피웠다.

별빛이 마른 똥을 가지고 나와 불을 피워봤다.


잘 탔다.

연기도 나지 않았다.


동물들은

쇠똥구리가 파는 마른 똥을 사갔다.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쇠똥구리가

들판에서 똥을 모으는 이유를 알았다.

루돌프 똥은 한약방에서 비싼 돈 주고 구입해 갔다.

수천 만원씩 돈을 미리 주고 루돌프 똥을 사겠다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다.


루돌프 똥은

불에 타면 탈수록 향기가 고소했다.

도시에서도

루돌프 똥을 접시에 놓고 촛불처럼 태우면 숲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유혹하는 향기가 났다.


호기심 많은 파리도

처음으로 별빛을 봉지에 담을 수 있었다.


"간절한 마음이 필요해!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구나."

호기심 많은 파리는 행복했다.

별빛을 봉지에 담아 들고 춤추며 노래했다.

하지만

그 뒤로 별빛을 담는 데 실패했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달빛

별빛


밤마다

호수에 나가 새까만 봉지에 담는 연습을 했다.

봉지에 담지 못해 한숨 쉬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하루도 포기하지 않고 새까만 봉지에 별빛 담는 연습을 했다.


"파리야!

물결이 멈추는 찰나에 별빛을 담아 봐.

그러면

좀 더 쉽게 별빛을 봉지에 담을 수 있을 거야."

하고 땅꼬가 말했다.


"알았어!"

호기심 많은 파리는 땅꼬 말을 들었다.

수천 번 연습한 결과 별빛을 담는 데 성공했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자랑하지 않았다.

봉지에 담을 별빛을 호수에 다시 넣어주며 놀았다.


"마음의 등불!

내 마음의 등불은 호수에 있어.

난!

호수에서 즐겁게 놀다 가면 된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욕심내지 않았다.

자연을 파괴하지도 않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땅꼬처럼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살아가고 싶었다.


호기심 많은 파리는

처음으로 쇠똥구리에게 루돌프 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연습한 덕분에 별빛을 봉지에 담을 수 있었다.

별빛 세 스푼을 갖다 주자

쇠똥구리가 루돌프 똥을 봉지에 담아 주었다.


"고마워!"

호기심 많은 파리는 루돌프 똥을 들고 들판으로 향했다.


"모두!

우리 집으로 와.

보여줄 게 있어!"

호기심 많은 파리가 친구들을 불렀다.


모두

모인 곳에서 루돌프 똥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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