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똥!

상상에 빠진 동화 0144 사슴 똥!

by 동화작가 김동석

05. 사슴 똥!



개미들은

들판에서 망치를 찾았다.


여왕개미가

사슴 똥 먹은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망치는

들판에서 루돌프 똥을 찾고 있었다.


어젯밤

숲에서 사슴과 루돌프가 들판에 내려왔다는 이야길 들었다.


밤새

들판을 지켜보던 올빼미였다.

사슴과 루돌프가 놀다 간 곳에서 무엇인가 찾고 있었다.


"뭘 찾는 거야!"

망치가 올빼미에게 물었다.


"루돌프 털!

나는 털이 필요해.

그 털만 있으면 루돌프 사는 곳까지 날아갈 수 있어!"

올빼미는 루돌프가 사는 곳에 가보고 싶었다.

그곳에 가면

평생 루돌프 고기만 먹을 생각이었다.


개미들은

들판에서 망치를 만났다.


"망치야!

여왕개미가 사슴 똥 먹었어."

일개미들은 들판에서 만난 망치에게 말해주었다.


"나도 어제 사슴 똥 먹었어!"


"염소똥으로 만든 것?"


"아니!

진짜 사슴 똥을 먹었어."


"어디서 났어?"


"어젯밤에 보름달이 떴는데 들판에 사슴이 나타났어.

그래서

사슴을 졸졸 따라다니며 똥 누는 걸 지켜봤지!"


"들판에 똥 쌌어?"


"응!

보름달이 가장 밝게 비추는 시간이 되자 사슴이 똥 쌌어."


"와!

아직도 사슴 똥 남은 거야?"


"응!

한 주먹 남았어."

토끼나 노루보다 더 많이 싼 사슴 똥을 망치는 다 먹을 수 없었다.


"나도 좀 줘?

나도 먹고 싶다."

개미들도 사슴 똥이 먹고 싶었다.


"들판에 가면 쓰러진 도토리나무가 한 그루 있어.

그 밑에 보면 조금 남은 사슴 똥이 있어.

가서 먹어도 괜찮아!"

망치는 무엇이든 들판 친구들과 나눠먹었다.


"고마워!"

일개미들은 들판에 쓰러진 도토리나무를 향해 달렸다.


개미들은 신났다.

사슴 똥을 먹으면 힘이 더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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