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향기!

상상에 빠진 동화 0169 신비로운 향기!

by 동화작가 김동석

13. 신비로운 향기!



주인 없는 집에 들어간 베짱이!

그곳에서

사슴똥을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은

쇠똥구리가 모은 똥에서 신기한 향기가 난다는 점이었다.


"아니!

이렇게 많은 똥을 모으다니."

베짱이는 쇠똥구리 집안을 보고 놀랐다.


"똥 천지라니!

도대체

이 똥은 누구 똥이야."

거실 한가운데 놓은 똥을 보고 베짱이는 누가 싼 똥인지 궁금했다.


"달콤한 향기가 나다니!

똥이 맞는 거야."

오래전에 들판에서 아기가 눈 똥 냄새를 맡은 베짱이는 놀랐다.

두 눈이 커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이런!

똥냄새가 이렇게 달콤하고 향기롭다니."

베짱이는 똥만 굴리는 쇠똥구리를 무시하고 바보라고 했었다.


"쇠똥구리 녀석!

똥냄새가 좋아서 들판에 똥을 다 모은 거군."

베짱이는 그동안 쇠똥구리를 볼 때마다 바보 같다고 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렇다면!

망치도 똥맛을 안다는 거지."

베짱이는 며칠 전에 들판에서 만난 망치를 흉본 게 또 부끄러웠다.


"이런! 이런!

이 많은 똥 중에서 사슴 똥은 어떤 거야."

베짱이는 사슴 똥을 본 적이 없었다.


"안 되겠다!

나가서 쇠똥구리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베짱이는 쇠똥구리가 모은 똥을 함부로 건들고 싶지 않았다.


베짱이는 밖으로 나왔다.

집 앞 의자에 앉아 쇠똥구리를 기다리기로 했다.


베짱이는

쇠똥구리를 기다리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이전 12화베짱이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