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집념!
착각에 빠진 동화 250 할아버지의 집념!
12. 할아버지 집념!
들판에 부는
강한 바람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꽃잎이 떨어지고 꽃가지가 부러졌다.
아카시아 나무 가지가 부러지고 논두렁이 빗물에 휩쓸려 갔다.
들판에서
가장 큰 개미집도 허물어졌다.
아카시아 나뭇가지에 집을 지었던 꿀벌집도 사라졌다.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버텨야지!"
허수아비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허수아비는 대지를 붙잡고 버텼다.
바람 마녀는
허수아비를 뽑아 하늘 높이 날아다니게 하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내가 실패하다니!
허수아비를 어떻게 뽑아야 할까."
바람 마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난 바람 마녀에게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마을 입구에서
누군가 들판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강풍과 비바람에 휘청거리며 걸었다.
만식이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논에 서있는 허수아비가 걱정되었다.
"할아버지다!
할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세요.
강풍이 불어요.
위험하니까 집으로 돌아가세요!"
하고 허수아비가 외쳤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듣지 못했다.
바람 소리
빗소리
들판이
요란해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만식이 할아버지는
허수아비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허수야!
허수야."
만식이 할아버지가 논두렁을 걸어오며 불렀다.
"할아버지!
위험하니까 집으로 돌아가세요."
하고 허수아비가 외쳤다.
하지만
만식이 할아버지에게 들리지 않았다.
만식이 할아버지는
허수아비를 뽑아 들고 집으로 향했다.
바람에 날아 가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허수야!
바람이 그치면 논으로 보내줄 게."
하고 만식이 할아버지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허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히히히!
허수가 사라졌다.
하늘 높이 날아다니겠지!"
바람 마녀는 허수아비가 보이지 않는 걸 알았다.
"히히히!
허수아비가 사라졌다."
바람 마녀는 좋아했다.
만식이 할아버지가 가져간 걸 몰랐다.
언제쯤일까!
어디로 갔을까!
사라지는 걸 보지 못했다
바람 마녀는
하늘을 쳐다보며 허수아비를 찾았다.
하지만
하늘에서 허수아비를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