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눈물!
착각에 빠진 동화 249 마녀의 눈물!
11. 마녀의 눈물!
바람 마녀는
허수아비를 뽑지 못해 안달이 났다.
허수아비도
바람에 뽑히지 않으려고 대지를 붙잡고 버텼다.
바람 마녀의
마법도 통하지 않았다.
태풍이 몰아쳐도 허수아비는 끄떡없었다.
"대책을 세워야 해!
허수아비를 뽑지 못하면 마녀 채면이 안 서지."
바람 마녀는 숲으로 들어갔다.
들판이 조용했다.
바람 마녀가 심술을 부리지 않는 날은 평화로웠다.
"이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무당벌레였다.
들판이 고요할수록 큰일이 일어난다는 걸 잘 아는 무당벌레다.
"글쎄!
나는 모르겠어."
사마귀였다.
사마귀는 무슨 일이든 관심 없었다.
장미 넝쿨에서
낮잠 자는 일 빼고는 사마귀는 관심 없었다.
"태풍아!
들판을 휩쓸어 버려라."
숲에서 바람 마녀가 외쳤다.
숲에서
출발한 강풍이 들판을 향했다.
태풍보다
더 센 바람을 몰고 왔다.
"바람이 분다!
태풍보다 센 바람이야."
사마귀는 장미 넝쿨에서 낮잠 자다 알았다.
"피하자!
동굴이라도 들어가지 않으면 죽는다."
사마귀는 바람의 힘을 알았다.
들판 친구들도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히히히!
나만 남았다."
베짱이었다.
베짱이는 세상에서 가장 센 바람이 불어도 피하지 않았다.
비 맞으며 빗소리 듣는 게 좋았다.
취미도 이상했다.
"이봐!
이번 바람은 심상치 않아.
집으로 들어 가!"
집으로 돌아가던 개미 한 마리 게 베짱이에게 외쳤다.
하지만
베짱이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강풍과 비를 동반한 태풍이 불었다.
"히히히!
아주 좋아.
더 센 바람아 불어라!"
숲에 숨었던 바람 마녀는 기분 좋았다.
바람 마녀는
눈물까지 흘러가며 마법을 외웠다.
들판
허수아비가 휘청거렸다.
다른 때보다 유난히 휘청거렸다.
그림 김민지/성남국제외국인학교/청담미술학원(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