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상상학교!
상상에 빠진 동화 0181 천상의 상상학교!
15. 천상의 상상학교!
쇠똥구리는
귀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향기에 귀 기울였다.
하늘을 날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산신령 똥에서 나는 바람이고 향기 같았다.
"신기하단 말이야!
산신령이 날아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아.
나도
하늘을 날고 있잖아.
날개도 없는데 말이야!"
쇠똥구리는 하늘을 날며 생각했다.
들판을 가로질러
하늘을 날아다니던 산신령이었다.
"쇠똥구리야!
어디 가는 거야?"
하늘을 날던 나비와 꿀벌이 물었다.
"하늘을 날고 있지!
상상학교에 가보고 싶어.
마법학교도 가보고 싶고!"
쇠똥구리는 하늘에 있는 상상학교에 가고 싶었다.
상상학교
마법학교
두 학교가
천상에 있었다.
바람을 타는 동물은
누구나 상상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너도
상상학교에 입학할 수 있겠다."
하고 꿀벌이 말하자
"난!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건지 모르겠어.
지금
내가 날고 있는 이유도 모르겠어.
하지만
상상학교에는 꼭 입학할 거야."
쇠똥구리는 상상학교에 입학하고 싶었다.
"바람을 타고 날고 있어!
마법 빗자루도 없잖아.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
하고 나비가 말하고 날아갔다.
쇠똥구리는
바람을 타고 날았다.
산신령 똥을 싼 보자기를 들고 있었지만 바람을 타고 날고 있었다.
바람 덕분에
쇠똥구리는 천상에 있는 상상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상상학교!
바람을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만 입학할 수 있다.
쇠똥구리는
천상의 상상학교를 한 바퀴 돌았다.
꿈에 그리던 상상학교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산신령 똥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