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면 이뤄진다!
상상에 빠진 동화 0279 기다리면 이뤄진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23. 2023
06.
기다리면 이뤄진다!
동수는 기대가 컸다.
병아리가 알을 낳을 것만 같았다.
어젯밤 꿈에도 병아리가 알을 낳았다.
"병아리가 알만 낳으면 될 텐데!"
동수는 병아리를 키울
닭장을 만들며 말했다.
"병아리 알은 꿈도 꾸지 마!"
엄마는 동수 이야기를 듣고 항상 말했다.
"모든 건!
시간이 필요한 거야.
사과나무를 봐 봐!
봄에 꽃이 피고 꽃잎이 떨어지고 난 뒤 작은 사과가 열리잖아!
또 많은 풍파를 이겨내며
파란 사과가 되고 가을이 되면 빨간 사과로 변하잖아!
모든 것은
이처럼 기다리다 보면 다 이뤄지는 거야!"
아들이 조급한 마음을 가질 때마다 엄마가 말했다.
"알겠어요!"
동수도 병아리를 키우면서
기다리면 병아리가 엄마 닭, 어른 닭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동수야!
이제 산짐승이 닭 냄새를 맡고 내려올 수 있으니 조심해!"
"산짐승!"
"그래!
삵이나 족제비, 그리고 여우, 늑대 같은 동물이 내려와 닭을 잡아먹을 수 있어
."
"네!
저렇게 작은 닭을 잡아먹어요?"
"그래!
그것들은 인정사정없어."
엄마는 동수가 태어나기 전에 닭을 키워봐서 알고 있었다.
앞산과 뒷산에는 삵과 족제비가 산다는 것을!
"엄마!
병아리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요?"
"울타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줘!
그래야 삵이나 족제비가
닭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할 거야."
"네!"
동수는 바빠졌다.
닭장을
더 튼튼하게 지었다.
울타리도 높이고 구석구석 구멍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동수네 감나무도 걱정했다.
며칠 전부터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걸 봤다.
동수가 키우는 닭은 과연
무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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