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298 싱싱한 닭고기!
12. 싱싱한 닭고기!
동수네
뒷산에 살던 삵은 닭고기 맛에 푹 빠져 있었다.
동수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더 많은 닭을 삵에게 잃을 것 같았다.
"형!
집에 닭을 훔쳐가는 삵이 있어요.
잡을 방법이 없을까요?"
동수는 마을에 사는 사촌 형을 찾아갔다.
"그 녀석!
머리가 너무 좋아.
나도 잡으려고 덫을 놨는데 잡히지 않았어."
사촌 형 만식이도 집에 닭을 훔쳐가는 삵을 잡으려고 했었다.
"집에 가보자!
내가 한 번 보고 덫을 놔 볼게."
하고 말한 사촌 형은 동수와 함께 출발했다.
"형!
삵이 일곱 마리나 잡아갔어."
"그렇게 많이!
닭을 키우는 동안 삵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삵은 닭고기가 맛있는가 봐.
사람들이 치킨을 좋아하듯 말이야."
"맞아!
형이 삵을 잡아주면 닭 한 마리 선물할 게."
"좋아!
암탉으로 줘."
"알았어!
형에게 선택할 기회를 줄게."
동수는 삵이 닭을 잡아가는 것보다 형에게 한 마리 주는 게 좋았다.
뒷산
소나무 밑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렸다.
닭장에 나타나 닭을 잡아간 삵이었다.
삵은
어두워지길 기다렸다.
동수가
뒷마당을 왔다 갔다 하며 닭들을 닭장으로 몰아가는 모습도 지켜봤다.
"히히히!
오늘은 수탉을 잡을까
아니면
암탉을 잡을까."
삵은 소나무 뒤에 숨어 싱싱한 닭고기를 먹을 생각에 기분 좋았다.
동수는
사촌형 만식이와 뒷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덫을 놨다.
장독대 뒤쪽 대나무 숲에서 오는 길목에도 덫을 몇 개 놨다.
"넌!
꼭 잡을 테다."
동수는 기분 좋았다.
사촌형이 돌아간 뒤에도 뒷산과 대나무 숲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