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300 덫에 걸린 삵!
13. 덫에 걸린 삵!
동수는
사촌형과 삵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덫을 설치하고도 닭을 두 마리나 잃었다.
삵은
항상 새로운 길로 다녔다.
오늘도
동수와 사촌형은 덫을 몇 개 더 설치했다.
보름달도 뜨지 않는 그믐밤이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
그 속담처럼
삵은 덫에 걸리고 말았다.
삵은
덫을 탈출하기 위해 밤새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덫은 삵의 목을 조여왔다.
'쾡! 쾡! 쾌앵!
크아악! 크아악!'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삵은 동수네 닭장이 보이는 곳에서 덫에 걸린 채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동수는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가는 닭장으로 향했다.
"어젯밤에는 삵이 안 왔겠지!"
하고 말한 동수는 닭장 주변을 살폈다.
닭장이 평화로워 보였다.
"히히히!
어젯밤에는 오지 않았군.
혹시
덫에 걸려서 오지 못한 건 아니겠지."
하고 말한 동수는 장독대 옆 대나무 숲으로 향했다.
"없잖아!
이 녀석이 어젯밤에는 오지 않았군."
동수는
다음 덫이 있는 곳을 향했다.
"여기도 없어!
이 녀석이 눈치를 챘을까."
동수는 실망했다.
매일 덫에 걸린 삵만 생각했는데 대나무 숲과 소나무 숲 경계에 설치한 덫도 꽝이었다.
'휘히히히힉! 휘휘이휘이익!'
동수는 휘파람을 불며 뒷마당으로 연결된 소나무 숲으로 향했다.
삵은
동수가 가까이 오는 것을 알았다.
'크아악! 크아악!'
삵은
입술에 거품을 물고 덫에서 탈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덫을 당기면 당길수록 목을 조여왔다.
"으악!
잡혔다."
동수는 덫에 걸린 삵을 봤다.
깜짝 놀란 동수는 뒷마당으로 뛰었다.
숲에서 내려온 동수는 사촌형 집을 향해 뛰었다.
"형!
삵이 잡혔어.
빨리 나와 봐!"
사촌형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동수가 외쳤다.
"정말이야!"
방문을 열고 나온 사촌형이 말하며 신발을 신었다.
"응!
뒷산 소나무 옆 덫에 걸렸어.
빨리!
가서 잡아 줘."
"알았어!"
하고 대답한 사촌형이 달렸다.
그 뒤를
동수도 따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