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먹지만 말고 생각 좀 해!
바람을 타는 병아리 <뽀득>!
뽀득은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이유로 천상에 있는 상상학교 선생이 되었다.
병아리가 수업한다는 소문은 온 세상에 퍼졌다.
너도 나도 뽀득이 수업을 듣겠다며 신청을 했다.
오늘
뽀득은 병아리 농장에 이동수업을 갔다.
병아리들은 먹는 것에 관심 있지 뽀득이 하는 이야길 듣지 않았다.
그림 나오미 G
"이봐!
내 말 잘 들어 봐."
뽀득은 먹이만 쪼아 먹는 병아리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먹고
살만 찌면 죽는다고!"
뽀득은 병아리들에게 살이 찌면 치킨이나 바비큐가 된다는 것을 설명해 줬다.
하지만
병아리들은 무슨 말인지 몰랐다.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들!
먹지만 말고 생각 좀 하고 살아."
뽀득은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했다.
"강해지려면 사람들이 주는 먹이는 먹지 마!
눈에 보이는 모기, 파리, 쇠똥구리, 지렁이, 굼벵이 등을 잡아먹어야 해."
뽀득은 바람을 타고 다니며 들판에서 곤충들을 잡아먹었다.
농장에서 주는 먹이보다 훨씬 맛있고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걸 알았다.
"모기를 잡아먹으라고!"
똘똘한 병아리 한 마리가 물었다.
"그래!
수많은 동물들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는 우리 몸에 강한 바이러스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줄 거야."
뽀득은 동물들의 피를 먹고 살아가는 모기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그런데!
닭장에서 나갈 수 없잖아."
먹이만 쪼아 먹던 튼튼한 병아리 한 마리가 물었다.
"그러니까!
닭장을 나갈 생각을 해야지."
뽀득은 자신도 과거에 닭장에 갇힌 신세였다는 것도 말해주었다.
"나갈 수 있을까!"
"당연하지!
누구나 노력하면 나갈 수 있어.
모두가 포기하고 노력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뽀득은 닭장을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말했다.
자신이
닭장을 나오기 위해 부리로 문을 얼마나 많이 쪼았는지도 설명해 줬다.
하지만
닭장에 갇힌 병아리들은 뽀득이 하는 말에 관심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