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녀석!-5

상상에 빠진 동화 0434 춤추는 고양이!

by 동화작가 김동석

5. 춤추는 고양이!



파랑 고양이 <도도>는 밤마다 달빛 붙잡고 춤췄다.

마법사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파랑 고양이를 찾고 있는 것도 지켜봤다.


"이 녀석이 어디에 숨은 거야!

잡히기만 하면 더 깊은 동굴에 가둬야겠어."

마법사는 순이네 집앞 감나무 밑에 있는 평상에 앉아 잠시 쉬었다.


"순이가 데리고 있을 거야!

그 녀석이 순이를 제일 좋아하니까."

마법사는 조용히 순이네 집안에서 나는 소리에 귀기울였다.

하지만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야옹!

이야오옹.

<도도> 어디에 있어.

생선 가지고 왔어."

하고 순이 목소리를 흉내내며 마법사가 외쳤다.


밤하늘에서

달빛 붙잡고 춤추는 파랑 고양이 <도도>는 들을 수 없었다.



그림 이수민/청담미술학원



순이는

백과사전을 펼쳐놓고 고양이 특징을 읽고 있었다.


"복을 가져다 주는 고양이가 있다니 믿을 수 없어!

삼색 고양이

파랑 고양이

꼬리가 갈고리처럼 생긴 고양이

눈이 황금색인 고양이

<도도>!

너는 복을 가져다 주는 고양이구나."

순이는 놀랐다.


"엄마!

파랑 고양이는 행운과 복을 가져다 주는 고양이야."

하고 순이가 백과사전을 들고 안방으로 건너가 엄마에게 말했다.


"고양이는 다 복을 가져다 줘!

떠들지 말고 잠이나 자."

엄마는 피곤한 지 잠을 청하고 싶었다.

딸이 수다 떠는 것도 듣기 싫었다.


"엄마!

파랑 고양이 <도도>가 오면 내가 키울 거야."

하고 말한 순이는 안방을 나왔다.

밖으로 나온 순이는

밤하늘을 쳐다봤다.

달빛 붙잡고 춤추는 파랑 고양이 <도도>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검은 구름 때문에 달빛도 파랑 고양이 <도도>도 보이지 않았다.


일기 예보에

오늘밤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했다.


"<도도>!

비가 많이 온다고 했어.

창문 열어놓고 잘 테니까 집으로 와.

알았지!"

순이는 밤하늘을 향해 크게 외쳤다.

파랑 고양이 <도도>가 비 맞을까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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