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름다운 밤하늘!
파랑 고양이 <도도>는 특별한 녀석다웠다.
창문 틈에 끼인 달빛 붙잡고 밤하늘을 날았다.
밤하늘은 아름다웠다.
<도도>가 살던 마을도 아름다웠다.
"순이야!"
할아버지가 방에 있던 순이를 불렀다.
"네!
할아버지."
순이는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부르자 달려왔다.
"저기!
저기 봐봐.
파랑 고양이야."
"정말!
고양이다.
저게 파랑 고양이라고요!"
순이는 밤하늘에서 새까만 무엇인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천천히 잘 봐!
달빛에 반짝이는 빛을 보면 파란 빛이 보일 거야."
"네!
할아버지."
순이는 달빛 붙잡은 파랑 고양이를 찾아 천천히 지켜봤다.
"할아버지!
파랑 고양이 맞아요."
"그렇지!"
"네!
할아버지."
순이는 마법을 풀고 달빛 붙잡고 춤추는 파랑 고양이를 봤다.
"할아버지!
<도도>가 우리 마을에 이제 안 오나요?"
"글쎄!
우리 마을에 <도도>가 오면 마법사가 또 마법을 걸려고 하겠지."
할아버지는 파랑 고양이 <도도>를 싫어하는 마법사가 나쁜 마음을 갖지 않았으면 했다.
그림 이수민/청담미술학원
순이는
밤하늘에서 달빛 붙잡고 춤추는 <도도>가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도도야!
파랑 고양이 도도야."
마을 사람들은 밤하늘에서 춤추는 <도도>를 보고 불렀다.
"마법을 풀었어요!
마법을 풀었어요!"
파랑 고양이 <도도>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잘했다!"
마을 사람들은 <도도>가 살아있어 좋았다.
"아니!
저 녀석이 어떻게 어둠의 동굴을 나왔지."
마법사는 집에서 쉬고 있다 밤하늘에서 달빛 붙잡고 춤추는 <도도>를 봤다.
"안 되겠어.
달빛을 끊어버려야지."
마법사는 <도도>가 붙잡고 있는 달빛을 끊으려고 마법을 부렸다.
"새까만 빛!
어둠보다 더 새까만 빛!
파랑 고양이 <도도>가 붙잡고 있는 달빛을 지울 수 있는 새까만 빛이 필요해."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자 어디선가 새까만 빛이 달빛을 가렸다.
"안 돼!"
마을 사람들은 <도도>가 보이지 않자 걱정되었다.
"마법사가 또 마법을 부리다니!"
마을 사람들은 화가 났다.
"걱정 마세요!"
새까만 어둠을 뚫고 나타난 파랑 고양이 <도도>가 마을 사람들을 보고 말했다.
"<도도>다!
파랑 고양이 <도도>가 왔다."
마을 사람들은 새까만 어둠을 뚫고 나타난 파랑 고양이 <도도>를 보자 마음이 놓였다.
"저는!
어둠의 유령이 도와주니까 걱정 마세요."
<도도>가 길을 잃지 않도록 어둠의 유령이 도와줬다.
"어둠의 유령!
그 유령도 나쁜 유령이 아닐까."
사람들은 마법사나 유령이 <도도>를 죽일까 걱정되었다.
"어둠의 유령은 나쁘지 않아요.
어둠도 하나의 색이란 걸 잊지 마세요."
파랑 고양이 <도도>는 마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더 멀리 달빛을 붙잡고 날아갔다.
"어둠의 유령!
나쁜 게 아니라니."
마을 사람들도 어둠의 유령이 싫지 않았다.
파랑 고양이 <도도>를 도와주었다는 말을 들으니 더 좋았다.
"<도도>!
떨어지니까 조심해."
마을 사람들은 달빛 붙잡고 춤추는 <도도>를 걱정했다.
"네!
곧 마을로 돌아갈게요."
<도도>는 달빛이 사라지면 마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알았어!
아주 오래오래 있다 와도 돼!"
순이가 <도도>를 향해 크게 외쳤다.
"고마워!"
<도도>는 순이에게 인사하고 더 멀리 날았다.
새까만 어둠이 달빛을 가려 <도도>가 보이지 않았다.
"파란 고양이 <도도>!
우리 마을에는 파랑 고양이가 살아요.
나쁜 마법사가 어둠의 동굴에 가뒀지만 마법을 풀고 나왔어요.
파랑 고양이 <도도>는 지금 달빛 붙잡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춤추고 있어요.
파랑 고양이 <도도>를 많이 보러 오세요."
순이네 마을 입구에 파란 고양이 <도도>를 위한 안내판이 세워졌다.
순이는
파란 고양이 <도도>를 주제로 일기 쓰고 있었다.
"<도도>!
파란 고양이 <도도>!
달빛 붙잡고 춤추는 <도도>!
어둠의 유령도 무서워하지 않는 <도도>!
나도 어둠의 유령이 좋아!
아니!
사람들은 모두 어둠의 유령을 좋아하지!
그러니까
어둠 속에서 가장 행복하게 잠들 수 있지.
도도야!
파란 고양이 <도도>야!
마을 사람들이 널 기다리는 것 잊지 말고 빨리 와!”
순이는
언제 올지 모를 파랑 고양이 <도도>를 기다리며 학교에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