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좀 하고 살아!-4

상상에 빠진 동화 0439 자유의 책임!

by 동화작가 김동석

4. 자유의 책임!



자유란 책임이 따른다.

바람을 타는 <뽀득>은 닭장에 갇힌 병아리들에게 탈출을 권했다.

닭장 너머에는

닭장에 갇힌 병아리들이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히히히!

닭장을 나왔다."

일주일 동안 닭장 문을 쪼은 병아리 한 마리가 닭장을 나왔다.


"너희들도 나와!"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농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병아리들에게 외쳤다.


"빨리!

문을 부리로 쪼아.

그러면

문을 열 수 있어!"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그동안 잠도 안 자고 닭장 문을 부리로 쪼았다.


"병아리 선생!

<뽀득> 선생님 말이 맞아.

닭장을 나오니까 좋다."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외쳤다.


"너희들도 빨리 문을 쪼아 봐!"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친구들에게 계속 말했다.


"싫어!

나가서 뭐 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 게 더 편해!"

병아리 한 마리가 말했다.


"이런!

바보 멍청이."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오기 싫으면 거기서 그냥 살아!

닭장을 나오고 안 나오고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니까."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농장을 나와 넓은 세상으로 나갔다.


"어디로 갈까!"

자유를 얻은 병아리는 넓은 세상을 보고 눈앞이 캄캄했다.


"앞으로!

앞으로 가면 뽀득이 선생님이 있을 거야."

뽀득이 말을 듣고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오로지 앞으로 걸었다.



병아리.jpg 그림 나오미 G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들판을 걸었다.

넓은 세상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갔다.


"이봐!

넌 어디서 오는 거야?"

닭장을 나온 병아리가 길을 걷는데 새끼 고양이가 물었다.


"난!

닭장을 탈출했어."


"정말!

저기 닭 농장에서 탈출했다고?"


"응!"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처음 보는 새끼 고양이가 무섭지 않았다.


"어디로 갈 건데?"

새끼 고양이가 묻자


"상상학교에 갈 거야!"


"그 학교가 어디에 있는데?"


"몰라!

아무튼 그 학교에 갈 거야."


"어디 있는지도 모르며 찾아간다고?"


"응!

난 찾을 수 있어."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새끼 고양이가 따라오며 묻는 질문에 대답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조심해!

그쪽으로 가면 족제비들이 있어."

새끼 고양이는 닭장을 나온 병아리가 걱정되었다.


"족제비!

그 녀석은 뭐 하고 사는 데?"


“이런!

바보 같으니.

족제비를 모른단 말이야."


"그래!

난 오늘 처음으로 닭장을 나왔다니까."


"족제비는 병아리를 잡아먹는다고!"

새끼 고양이는 말하면서도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알았어!"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대답하고 더 빨리 달렸다.


"앞으로!

앞으로만 달리면 살 수 있을 거야."

닭장을 나온 병아리가 앞으로 달릴수록 닭을 키우던 농장도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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