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좀 하고 살아!-3
상상에 빠진 동화 0438 선택이란!
3. 선택이란!
천상의 상상학교 수업시간은 열띤 토론의 장이었다.
호기심 많은 바람을 타는 <뽀득>이 선생 덕분이었다.
"강한 닭이 되기 위해선 무얼 먹어야 할까요?"
상상학교에 입학한 병아리 <칭칭>이 뽀득이에게 물었다.
"강한 닭!
강한 닭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모기, 파리, 쇠똥구리, 굼벵이 같은 것만 먹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닭이 될 거야!"
바람을 타는 <뽀득>은 자신이 강해진 이유를 설명하며 먹은 것들을 말해주었다.
"모기는 피를 빨아먹어서 징그러워요!"
"그렇지!
징그럽지만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 피를 빨아먹고 살기 때문에 대단한 곤충이지."
"파리는 똥만 먹고 자라는데!"
"그렇지!
똥만 먹는 파리는 곤충들 중에서도 아마 오래 살 거야."
<뽀득>이 말처럼 사람들 눈만 잘 피하면 파리들은 오래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개구리나 새, 또 거미 같은 존재들이 이곳저곳에서 파리를 노리고 있었다.
"쇠똥구리는 똥만 굴리며 사는 데!"
"맞아!
쇠똥구리는 집에 똥을 가득 쌓아두고 살지.
똥에서 자라는 굼벵이를 잡아먹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지!"
쇠똥구리는 정말 행복하게 살았다.
단백질이 풍부한 굼벵이를 먹을 때마다 똥의 가치를 새롭게 알았다.
그림 나오미 G
"선생님!
모기, 파리, 쇠똥구리 중에 하나를 선택해 먹어야 한다면 어느 걸 선택하겠어요?"
<뽀득>이 수업을 열심히 듣던 <칭칭>은 궁금한 게 많았다.
"선택이란!
매우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문제야."
뽀득이는 순간순간 선택하며 살아왔다.
"선생님!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하나 먹어보는 게 좋겠죠?"
"그렇지!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먹어 봐!"
<뽀득>은 살아가며 하나를 선택하는 게 어려웠다.
삶이란
순간순간 무엇인가를 선택하며 살아야 했다.
그 선택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였다.
바람을 타는 <뽀득>은 선택을 한 뒤 후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