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상상학교에 가야 해!
바람이 불었다.
바람을 타는 병아리 <뽀득>은 들판을 향해 날았다.
들판에는
족제비, 삵, 고양이들이 먹이사냥 감을 찾고 있을 것이다.
빨리 가지 않으면 닭장을 나온 병아리가 위험할 수 있다.
"이봐!
어딜 가는 거야?"
길을 잃고 헤매는 병아리를 보고 들쥐 <또리>가 물었다.
"안녕!
상상학교에 가는 길이야.
혹시
어디에 있는지 알아?"
닭장을 나온 병아리가 물었다.
"상상학교!
그 학교는 천상에 있는데."
하고 또리가 말하자
"천상!
그게 뭔데?"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처음 듣는 말이었다.
"하늘!
하늘에 상상학교가 있어."
"저 위에!"
"응!"
"그럼!
날아서 가야 하는구나."
"당연하지!
그런데
새처럼 날아도 갈 수 없어."
하고 또리가 말하자
"그럼!
어떻게 갈 수 있어?"
병아리는 상상학교에 꼭 가고 싶었다.
바람을 타는 <뽀득>을 만나야 했다.
상상학교에 가려고 닭장을 탈출했다.
그림 나오미 G
"바람을 타야 해!
<뽀득>이 알지?
그 병아리도 바람을 타고 천상으로 올라갔어.
그러니까
바람을 타면 상상학교에 갈 수 있어."
하고 또리가 말하자
"<뽀득> 선생님!
너도 아는구나."
"응!"
또리는 <뽀득> 선생이 바람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러니까!
걸어서는 천상에 있는 상상학교에 갈 수 없구나."
닭장을 나온 병아리는 또리 말을 듣고 힘이 쭉 빠졌다.
"그렇지!
그 학교는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야."
하고 또리가 말하자
"왜!"
병아리는 걱정되었다.
"상상력이 풍부해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야!"
"그렇구나!
나도 상상력이 풍부한 데."
닭장을 나온 병아리도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했다.
그런데
<뽀득>처럼 바람을 타는 법은 아직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