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녀석!-10

상상에 빠진 동화 0443 고양이 인터뷰!

by 동화작가 김동석

10. 고양이 인터뷰!



파랑 고양이 <도도>가 사는 마을에 도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파랑 고양이 <도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마을 사람들도

파랑 고양이 <도도>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돌봤다.

밤마다

경비원을 조직해서 파랑 고양이 <도도>를 지켰다.

마법사가 파랑 고양이 <도도>를 잡아가지 못하게 잘 지켰다.


버려진 고양이 <밍키>도 순이네 집에서 잘 살았다.

<밍키>는 파랑 고양이 <도도>를 따라다니며 달빛 붙잡고 춤추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혼자는 달빛 붙잡고 춤출 실력이 안 되었다.


방송국에서

파랑 고양이 <도도>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파랑 고양이 <도도>를 인터뷰하기 위해서였다.


마을 사람들이 마을회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파랑 고양이 <도도>는 마을회관 앞에 앉아 인터뷰 준비를 했다.


"<도도>!

인터뷰 잘해."

하고 순이가 크게 외쳤다.


"<도도>!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 잘해.

지금은 고양이 시대라고 이야기 잘해봐."

하고 <밍키>가 크게 외쳤다.


방송국 기자는

파랑 고양이 <도도> 앞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질문을 시작했다.



도도.jpg 그림 이수민/청담미술학원




"안녕하세요!

고양이 이름이 뭐예요?"


"<도도>!

파랑 고양이 <도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파랑 고양이였어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태어날 때는 눈을 뜨지 않았으니까."


"호호호!

웃기는 녀석.

그걸 알다니."

마을 사람들이 웃으며 파랑 고양이 <도도>를 향해 말했다.


"그렇군요!

파랑 고양이로 살며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마법사!

마법사가 잡아갔을 때가 힘들었어요.

고양이들이 파랑 고양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잘 버티며 이겨냈더니 이런 날도 있군요."


"파랑 고양이가 싫은가요?"


"아니요!

저는 파랑 고양이가 좋아요.

마법사나 고양이들이 싫어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파랑 고양이는 행운이나 복을 가져다준다는 말을 하던데요.

그게 사실인가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파랑새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했어요.

그렇다면

파랑 고양이도 사람들이나 마을에 행운을 가져다주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파랑 고양이 <도도>가 사는 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만 봐도 맞는 것 같아요.

혹시

밤마다 달빛 붙잡고 춤춘다는 것도 사실인가요?"


"네!

달빛 붙잡고 춤추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밤마다 춤추는 것은 아니고 보름달이 뜨는 날만 춤춥니다."


"그렇군요!

마지막 질문을 하겠습니다.

고양이 삶이 행복한가요?

아니면

사람으로 살고 싶은 가요?"


"히히히!

그건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파랑 고양이로 사는 게 행복합니다."

하고 파랑 고양이 <도도>가 대답했다.


마을 사람들도

파랑 고양이 <도도> 인터뷰를 지켜보며 행복했다.


파랑 고양이 <도도>는 순이네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인터뷰가 끝난 뒤

마을에 사는 마법사도 파랑 고양이를 부러워하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이 버린 고양이 <밍키>를 데려가 악마 고양이로 만들 생각을 했다.


"히히히!

두고 봐.

파랑 고양이를 가만두지 않을 테니."

하고 말한 마법사는 순이 가슴에 안긴 <밍키>를 유심히 쳐다봤다.


"마법을 걸어야지!

오늘 밤에 저 녀석을 데리고 가야겠다."

마법사는

순이 가슴에 안긴 <밍키>를 향해 내려오라는 마법 주문을 외웠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밍키>는 순이 가슴에서 뛰어 내렸다.

마법사가 가는 방향으로 <밍키>는 살금살글 걸어갔다.

마법 주문이 통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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