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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Sep 18. 2023

대화가 필요해!-4 **

상상에 빠진 동화 0497 나물 파는 할머니!

4. 나물 파는 할머니!



<남한산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민서와 유나가 캔버스를 펼치자 사람들이 힐끗 쳐다봤다.


"공기가 너무 좋다!"
유나가 캔버스를 펼치며 말하자


"나도! 

너무 좋아."

하고 민서가 캠버스를 펼치며 말했다.


"할머니!

나물 파는 할머니 오면 도시락 같이 먹을까?"

하고 유나가 묻자


"좋아!

아주 좋은 생각이야.

할머니랑 같이 나눠먹자."

유나와 민서는 나물 파는 할머니와 도시락을 나눠 먹을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았다.


유나와 민서는 

열심히 밑그림을 그렸다.

큰 소나무도 그리고 들꽃도 그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멀리

나물 팔던 할머니가 걸어오고 있었다.


"얘들아!"

나물 파는 할머니가 유나와 민서를 보고 불렀다.


"할머니!"

"그림 많이 그렸어?"

하고 물으며 걸어왔다.


"네!

밑그림은 다 그렸어요."

유나와 민서가 대답하자


"배고프지!

호떡 사 왔다.

이거! 

먹고 그려."

할머니가 검정 봉지에 담긴 호떡을 유나에게 주었다.


"감사합니다!"
유나가 대답하자


"할머니!

저희랑 같이 점심 먹어요."

하고 민서가 말하자.


"도시락!

난 안 싸왔는데."

하고 할머니가 말하자


"할머니!

걱정 마세요."

하고 유나가 말했다.


할머니는 처음 보는 손녀 같은 아이들과 숲에서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유나와 민서도 할머니가 사 온 호떡을 맛있게 먹었다.


"누가 싸준 거야?

도시락 반찬이 아주 맛있다."

할머니는 도시락을 먹으며 맛있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할머니!

나물 다 팔았어요?"

하고 유나가 묻자


"다 팔긴!

고사리 한 바구니 파는 것도 힘들지.

가격이 싼 중국산이 들어와서 더 힘들어.

국산이라고 해도 안 사."

할머니는 속상했다.


"할머니!"
유나와 민서는 더 이상 질문할 수 없었다.


"걱정 마!

그래도 내가 수확한 나물은 매일 다 팔고 집에 가니까."

금방 할머니는 웃으며 유나와 민서를 쳐다봤다.


"할머니!

많이 잡수세요."

하고 유나가 말하자


"내가 많이 먹어도 될까!"

할머니는 어린이 도시락을 빼앗아 먹는 것 같아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할머니!

걱정 마세요.

호떡 먹으면 되니까 할머니는 밥 많이 드세요."


나물 팔던 할머니는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도시락을 다 먹은 할머니는 유나와 민서가 그리는 그림을 한참 동안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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