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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8. 2022

소녀에게 안긴 꽃!

달콤시리즈 146

소녀에게 안긴 꽃!



들판에 

꽃이 활짝 폈다.

엄마 손 잡고 들판에 나온 소녀는 들꽃을 보며 좋아했다.


"엄마!

꽃들이 날 안아주고 싶다고 말해."


"뭐라고!

꽃들이 말한다고?"


"응!

꽃들이 날 안고 싶다고 말한다니까."


"정말이야!"

엄마는 딸이 말하는 걸 듣고도 신기했다.


"꽃밭으로 들어가 봐!

꽃들이 안고 싶으면 안아보라고 해."

엄마도 호기심에 말했지만 가슴이 쿵쾅 뛰었다.


다섯 살 딸이

꽃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다섯 살 <설아>는 꽃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안녕!

나도 안고 싶어."

하고 말한 설아는 꽃들을 한 아름 안았다.


꽃들이 좋아했다.

어린 소녀가 꽃을 좋아하고 꽃이 말하는 걸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설아는

엄마를 졸라 매일 들판으로 향했다.

꽃과 말하며 노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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