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소녀!

달콤시리즈 040

by 동화작가 김동석

단발머리 소녀!



미숙이는

거울 앞에 가위를 들고 섰다.

한 참 생각한 미숙은 가위로 머리를 잘랐다.


학교에서는

벌써 공부 시간이 되었다.

담임 선생님이 출석을 불렀다.


"김미숙!"

선생님이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김미숙!

단발머리 김미숙!"

교실 뒤쪽을 향해 크게 외쳤지만 대답이 없었다.


"선생님!

오늘도 결석인가 봐요."

하고 앞에 앉아있던 선미가 말했다.


미숙이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아니

갈 수가 없었다.

엄마 아빠가 논에서 일하는 바람에 집에서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


미숙은 동생들 머리도 잘라 줬다.

학교 가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는 중이었다.


"학교 가고 싶어!"

하고 엄마 아빠를 졸랐지만 동생들을 돌볼 사람이 없었다.


미숙은 동생들 잘 돌 보는 것도 공부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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