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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선물한 꿈!-2
상상에 빠진 동화0515 죽은 병아리!
by
동화작가 김동석
Jul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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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죽은 병아리!
고양이, 삵, 족제비
동수네 닭장 병아리를 노리는 녀석들이었어요.
들고양이 <칙칙>과 뒷산에 사는 삵이 닭장 주변에서 놀다 어린 병아리를 한 마리씩 잡아먹었어요.
호수에 사는 족제비도 병아리 냄새를 맡고 동수네 닭장을 노렸어요.
밤마다
동수네 병아리는 한 마리 두 마리 사라졌어요.
"미치겠어!
어떻게 병아리를 보호하지.
잡히기만 하면 죽여줄 텐데."
동수는 당하기만 했어요.
마지막 남은 병아리 한 마리는 꼭 지켜주고 싶었어요.
"<꿍이>!
넌 절대로 잡아가지 못할 거야."
동수는 한 마리 남은 병아리를 방에 데리고 들어가 키웠어요.
고양이
삵
족제비
모두 닭장이 빈 걸 보고 발길을 끊었어요.
"마지막 한 마리!
잡아먹어야 하는 데 아깝다."
삵은 뒷산에서 동수네 마당을 내려다보며 말했어요.
그림 박정은
동수는 <꿍이>를 데리고 다녔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동수 곁에서 <꿍이>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이거 먹어!
다음 달에 <토종닭 대회>에 나가야 하니까 잘 먹어야 해."
동수는 우산 쓰고 길가에 앉아있었어요.
지렁이가 나오기만 하면 잡아 <꿍이>에게 주었어요.
"맛있어요!
미꾸라지도 먹고 싶어요."
동수는 우산 쓰고 논두렁을 걸었어요.
그 뒤를 <꿍이>가 비틀거리며 따라갔어요.
그림 박정은
동수는 죽은 병아리가 생각났어요.
아홉 마리 병아리가 죽지 않았다면 모두 어른닭이 되었을 거예요.
먹이사슬 때문에 죽은 병아리가 희생되었다 생각했지만 억울했어요.
학교어서 오는 길에 고양이 <칙칙>을 봤어요.
고양이도 동수를 보고 도망쳤어요.
자신이 지은 죄를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칙칙>!
잡히면 죽을 줄 알아."
동수는 <칙칙>이 어린 병아리 두 마리를 잡아먹은 것을 지켜봤었어요.
그때는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다행히
<꿍이>는 고양이를 무서워 않고 싸움까지 할 정도로 힘이 셌어요.
고양이 <칙칙>은 어린 <꿍이>를 잡아먹지 못한 것을 후회했어요.
뒷산에 사는 삵과 호숫가에 사는 족제비는 <꿍이>를 잡아먹으려고 밤마다 동수네 집을 기웃거렸어요.
그런데
동수 방에서 자는 <꿍이>를 볼 수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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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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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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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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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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