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맞은 샤걍!
들판의 의사 다람쥐 샤걍!
샤걍은 오늘도 동물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들판에 나왔어요.
‘딸랑! 딸랑! 딸랑!’
들쥐 또리와 함께 빵과 주스를 먹은 샤걍은 치료를 시작한다는 종을 들고 흔들었어요.
또리가 돌아가자
샤걍은 음악을 들으며 의자에 앉아서 환자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멀리서
바람에 수염을 날리며 염소가 달려왔어요.
“안녕하세요!”
샤걍이 인사하자
“나 조~엄(나 좀)! 치료해줘.”
하고 염소가 말했어요.
“입 안이 아프세요?”
하고 샤걍이 묻자
“어~엉(응)”
하고 염소가 입을 만지며 대답했어요.
“니(이)가 아파 죽겠어!”
염소는 아픈 이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뭘 드셨어요?”
하고 샤걍이 묻자
“아카시아 나뭇가지!”
하고 염소가 말했어요.
“가시도 씹었어요?”
하고 샤걍이 묻자
“그런 거 같아!”
하고 대답했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샤걍은 수술 장갑을 끼고 소독약을 준비했어요.
샤걍은
진찰대 위로 올라가더니 염소에게 다가갔어요.
“아!
하고 입을 벌려보세요!”
“아! 아! 아~아!”
하고 염소가 입을 벌렸어요.
이빨 사이에 피가 나고 가시가 박혀있었어요.
“어금니 사이에 가시가 두 개나 박혀 있어요!”
하고 샤걍이 입안을 보고 말했어요.
“어어서(어서) 빼줘?”
하고 염소가 말했어요.
“기다리세요!”
하고 말한 샤걍은 책상 아래로 내려가더니 가방에서 펜치를 꺼냈어요.
“아~!
더 크게 입 벌리세요.”
하고 샤걍이 말하자
“알았어!
아! 아! 아!”
“좀!
아플 거예요.”
하고 샤걍이 말하자
“마취했어?”
하고 염소가 물었어요.
“했어요!”
하고 샤걍이 대답했어요.
염소가 입을 크게 벌리자 침이 뚝뚝 떨어졌어요.
“주먹을 꼭 쥐세요!”
“알았어!”
샤걍은 펜치로 이빨 사이에 박힌 가시를 잡아당겼어요.
“아~파! 아파!”
하고 염소가 말했어요.
“참으세요!”
샤걍은 염소 가슴에 발을 밟고 더 힘껏 당겼어요.
“아파!
아프다니까.”
하고 염소가 소리쳤어요.
“당연히 아프죠!”
하고 말한 샤걍은 온 힘을 다해 펜치를 잡아당겼어요.
“아파 죽겠어!”
하고 외치더니 염소가 앞발로 의사 샤걍의 뺨을 때렸어요.
"으악!"
의사 샤걍은 진찰대 밑으로 굴러 떨어졌어요.
의자에 앉아있던 염소는 일어나더니
“미안! 미안! 미안!”
하고 말하며 염소는 샤걍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말했어요.
“아이고!
허리가 부러진 거 같아요.”
의사 샤걍은 정말 아팠어요.
“미안해! 미안해!”
하고 염소가 말하자
“그냥 가세요!”
하고 샤걍이 말했어요.
“미안!
내가 잘못했어.
꾹 참을 게.”
염소는 침을 질질 흘리며 말했어요.
“이번에 참지 못하면 저도 못합니다!”
하고 말하며 샤걍은 맞은 뺨이 아팠지만 꾹 참았어요.
“알았어.”
염소는 이번에는 꾹 참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다시 진찰대 위에 누웠어요.
샤걍은 물을 한 컵 마시고 다시 펜치를 들었어요.
“아!
입을 크게 벌리세요.”
하고 샤걍이 말했어요.
“알았어!”
하고 말한 염소는 주먹을 꼭 쥐고 입을 벌렸어요.
“아! 아! 아!”
샤걍은 펜치를 들고 다시 가시를 뽑았어요.
“아!
아파.”
하고 염소가 말하는 순간 가시 하나가 뽑혔어요.
“이렇게 큰 게 박혔으니 아프죠!”
가시를 보여주며 샤걍이 말했어요.
“다른 것도 부탁해!”
아픔을 꾹 참고 염소가 말했어요.
“알았어요!”
샤걍이 대답하고 다시 펜치를 들었어요.
염소는
윗몸에서 피가 나고 가시를 뽑은 곳에서도 피가 났어요.
“아휴!
지독해.”
샤걍이 말하자
“뭐가?”
하고 염소가 물었어요.
“제발!
이 좀 닦고 다니세요.”
하고 샤걍이 말하자
“알았어!
집에 가면 잘 닦을 게.”
하고 염소가 미안한 듯 말했어요.
샤걍은 치과 치료를 제일 싫어했어요.
입안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이었어요.
"가슴을 좀 밟을게요!"
하고 말하더니 샤걍이 염소 앞가슴을 두 다리로 밀면서 가시를 뽑으려고 온 힘을 다했어요.
하지만 가시 하나는 좀처럼 빠지지 않았어요.
“잠시 쉬어야겠어요!”
하고 말하더니 샤걍이 진찰대에서 내려왔어요.
“알았어.”
염소도 흐르는 침을 닦았어요.
“더 크게 벌리세요!”
“알았어!”
샤걍은 몇 번을 좌우로 흔들어서 가시를 뽑을 수 있었어요.
“아!
살 것 같아.
고마워!”
염소는 속이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가시가 뽑힌 곳에서 피가 많이 났어요.
“앞으로!
아카시아 줄기는 먹지 마세요.”
하고 샤걍이 말하자
“먹기 싫어도 먹을 게 없어서 먹는 거지!”
하고 염소가 말했어요.
“고마워!”
염소는 가시를 뽑아준 샤걍이 좋았어요.
“두통약!
두 알씩 드세요.”
하고 말한 샤걍이 약봉지를 주었어요.
“알았어!”
염소가 돌아가자 힘이 빠진 샤걍은 잠시 의자에 앉아서 쉬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