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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Oct 14. 2024

파란 모자! 2-14

상상에 빠진 동화 0541 부리가 예쁜 병아리!

14. 부리가 예쁜 병아리!





검은산 기슭!

개울가 옆 마법할머니 집에 민수가 키우는 노란 병아리 한 마리가 찾아갔어요.

파랑새 깃털로 만든 파란 모자를 받는 날이었어요.

민수는 다섯 마리 파랑새를 날려 보낸 뒤 힘들었어요.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리기도 했어요.

파랑새 깃털을 이용해 파란 모자를 많이 만들 수 있었는데 그것을 포기한 민수는 바보 같았어요.

파랑새를 훔치러 다니는 도둑이 없었으면 민수가 키우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마법을 부리는 파란 모자나 파랑새 깃털을 훔치려는 도둑이 많아지며 민수는 파랑새 키우는 것을 그만두었어요.

처음에는 민수도 새장을 열어준 것을 후회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파랑새를 보고 민수는 행복했어요.


민수가 키우는 노란 병아리가 마법할머니로부터 파란 모자를 받았어요.


두더지

들쥐

족제비

두꺼비

수달

오리

거위

고양이


검은산 주변과 호수에 사는 동물들은 노란 병아리가 부러웠어요.


<벼슬이 예쁜 파란 모자 쓴 노란 병아리>!


마법할머니가

파란 모자를 두 번째로 받은 노란 병아리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노란 병아리>와 <뒤통수가 예쁜 제니>도 참석해 축하해 주었어요.

철수와 은지가 민수를 축하해 주었어요.


"마법을 부려 봐!

파란 모자를 벗어 하늘 높이 날려 보란 말이야."


사람들은 민수 옆에 서있는 파란 모자 쓴 노란 병아리를 향해 외쳤어요.


<벼슬이 예쁜 파란 모자 쓴 노란 병아리>가 파란 모자를 하늘 높이 날렸어요.


민수가 키우던 노란 병아리가 마법 주문을 외웠어요.

하늘에 쌍무지개가 떴어요.


"와!

쌍무지개야.

마법을 부린 거야.

민수네 노란 병아리도 마법을 부릴 수 있어.

민수는 좋겠다."


철수가 하늘에 펼쳐진 쌍무지개를 보고 외쳤어요.

마법할머니 집에 온 사람들도 파란 모자가 마법 부리는 것을 보고 좋아했어요.

마법 쇼가 끝나고 파란 모자 쓴 노란 병아리 두 마리가 나란히 걸으며 집으로 향했어요.


"잘 부탁해!"


오늘 파란 모자 받은 민수네 노란 병아리였어요.


"축하해!

내가 도와줄 게 있으면 좋겠어.

그런데

파란 모자가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은지네 <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노란 병아리>가 말했어요.

마법할머니가 파란 모자를 훔쳐갈 수 없도록 마법을 걸어놓은 것도 좋았어요.

철수가 키우는 개 <박치기>나 영숙이네 고양이 <낑깡 >이 은지네 노란 병아리가 가지고 있던 파란 모자를 훔치려고 했지만 실패했어요.


검은산 기슭!

봄이 되자 깊은 골짜기에 파랑새가 날아왔어요.

민수가 날려 보낸 파랑새였어요.

마법할머니는 다섯 마리 파랑새를 봤어요.


"다섯 마리야!

그 녀석이 살려준 파랑새야.

올해는 파랑새 깃털을 많이 얻을 수 있을까.

아니야!

욕심부리지 말자!"


마법할머니는 불안했어요.

파란 모자를 서로 갖겠다고 해서 걱정되었어요.


"더 이상!

파란 모자를 만들지 말자."


마법할머니는 파란 모자를 훔치려는 도둑이 많다는 걸 알았어요.


"노란 병아리들이 잘 사용할 거야.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좋아 좋아!

내일은 검은산 꼭대기에 올라가 볼까."


마법할머니는 기분이 좋았어요.

파란 모자를 만든 후에 꼭 거문산 꼭대기에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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