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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꽃!

상상에 빠진 동화 0470

by 동화작가 김동석 Ma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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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꽃!




겨울을 좋아하는 아이!

아이앙상한 나무와 구름꽃을 그렸어요.

아이가 그리는 구름꽃은 다양한 색깔을 가졌어요.

오늘 그림에는 하얀 구름꽃을 그렸어요.


"하얀 구름꽃!

찐빵 같은 구름꽃.

아니다!

만두 같은 구름꽃이 좋을까.

히히히!

나뭇가지에 매달린 하얀 구름꽃."


아이

구름꽃을 보면 행복했어요.

자신이 그린 앙상한 나뭇가지에 구름꽃이 활짝 피는 날이면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구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도 꾸고 마법의 세계도 여행했어요.



그림 나오미 G그림 나오미 G


시간이 흘러가듯

구름꽃은 피고 지고 반복했어요.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꽃이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그린 구름꽃이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어요.


"꽉 붙잡아!

놓치면 안 돼."


아이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향해 외칠 때가 있었어요.

구름꽃이 사라질까 걱정되었어요.

다행히!

아이가 그린 구름꽃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바람이 불었어요.

시샘하는 바람이었어요.

앙상한 나뭇가지에 구름꽃이 피는 걸 싫어했어요.


"구름꽃!

앙상한 나뭇가지 주제에 꽃을 피우다니.

말도 안 돼!"


바람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구름꽃을 밀쳐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상한 나뭇가지는 구름꽃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강한 바람이 불어도 구름꽃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어요.


바람도 포기했어요.

밤이 되면 구름꽃도 사라질 거라 생각했어요.


밤이 되었어요.

달빛과 별빛이 반짝이는 밤이었어요.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구름꽃이 반짝이고 있었어요.

아이의 방 창문을 통해 들어온 달빛과 별빛이 구름꽃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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