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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끝이 아니다!

착각에 빠진 동화 440

by 동화작가 김동석

겨울은 끝이 아니다!





겨울은 끝이 아니다!

새싹을 틔우는 시작이다.

가을에 땅 속 깊이 묻어둔 씨앗을 잘 보호하며 봄을 맞이한다.

씨앗이 추위에 썩지 않고 얼지 않게 겨울은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봄의 축제를 기대하기 어렵다.


겨울은 흰 이불을 덮어주며 새싹을 따듯하게 해 주었다.

앙상한 나뭇가지는 땅속에 묻힌 씨앗이 햇살을 많이 받도록 도와주었다.

바람이 불면 바람과 맞서 싸웠다.

고요의 긴 시간이 겨울과 함께 했다.




그림 나오미 G





따듯한 봄이 왔다!

긴 겨울은 마법 같은 세상을 보여주며 봄을 맞이했다.

봄날의 항연이 펼쳐질 들판에 꽃향기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봄날을 위해 노력한 겨울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겨울은 끝이 아니다.

겨울은 시작이다.

탄생의 신비를 간직한 겨울의 외침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봄날!

새싹이 나기까지 잘 지켜준 겨울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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