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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타이밍!

관계의 가치 0001

by 동화작가 김동석 Ma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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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타이밍!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자의 무리에 끼었다.

하나둘!

삶과 연결된 관계를 끊어가는 나이에 살아남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먼저!

죽기를 바랐고

죽음을 선택했던 순간들이 부끄럽게 되었다.

이제는

살아남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겠다.


뒤돌아 보면!

나의 일자리는 사라졌고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사라져 갔다.

모든 것이 나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는 상대의 탓도 있지만 모두 내 탓이다.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들이 관계를 흔들고 가치를 상실하게 했다.



문자지만 읽을 수 없는 것들과 같이 관계의 가치가 이어지지 못하고 사라졌다.

상대가 바라는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탓이 관계의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 것 같다.


"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 못 하나?"


천상병 시인의 <소릉조> 시 한 구절이 떠올랐다.


삶의 관계를 허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시인의 아픔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나와의 관계!

내 삶의 중심이 된 나와의 관계가 쉽게 잊히지 않는 것도 문제다.


새로운 관계!

그 시작은 어렵다.

그동안 길들여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와의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는 건 두렵다.


신의 선택!

나를 고통스럽게 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를 꼽는다면 신의 선택이고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시련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지 보자."


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거나 포기하며 지금까지 살아왔고 살아있다.


"신기해!

아직 살아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남았을까!

신이 죽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가 있을까.

나의 착각일까."


나는 신과의 관계를 의심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나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있는 것 또한 신비롭다.


"나의 잘못!

용서를 구해야지.

신!

그분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유지하지 못했어.

지금이라도!

올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글 쓰며!

살아남았다는 착각은 잘못된 것이다.

어떤 핑계를 대며 살아남았다는 관계는 말이 안 된다."


지금까지!

살아남게 한 이유는 관계의 가치를 바로 잡으라는 것 같다.

남은 시간이라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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