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니까!
심심한 고양이 <또또>!
낮잠 자던 또또가 벌떡 일어났어요.
"뭐라도 해야겠어!
먹고
놀고
자고
이런 고양이는 싫어!"
또또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쥐가 없어!
두꺼비라도 잡을까.
그런데
아무것도 없어.
파리!
저 녀석이라도 잡을까.
더러워!"
또또가 할 일은 없었어요.
쥐 잡고 놀 때가 좋았어요.
또또는 영수 방에 들어갔어요.
책상 위에서 물감을 챙겼어요.
밖으로 나와 옆집 순이네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어요.
"무엇을 그릴까!
영수
순이
쥐
두꺼비
어렵다!"
또또는 붓을 들고 망설였어요.
처음에는
벽에 점 하나 찍었어요.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천천히
길게 선을 이어가며 그렸어요.
"히히히!
내가 그림을 그리다니.
그런데
순이가 혼내면 어떡하지!"
또또는 허락 없이 순이네 담벼락에 그림 그린 것을 후회했어요.
하지만
지울 수도 없었어요.
또또는
지우는 방법을 몰랐어요.
그때
순이네 개와 눈이 마주쳤어요.
"복구(개 이름)!
심심하면 너도 해봐."
또또가 한 마디 했어요.
복구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조금씩
또또의 그림이 완성되어 갔어요.
심심했던 또또는 즐거웠어요.
온몸에
힘이 솟는 것 같았어요.
심심할 때!
종이에 낙서라도 해보세요.
큰 위로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