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금괴!
새학기가 시작된 날!
고양이학교에 난리가 났어요.
어린 생쥐와 새끼고양이 몇 마리가 학교에 오지 않았어요.
생쥐와 고양이들은 여우와 독수리를 의심했어요.
그런데
여우와 독수리는 학교에 나왔어요.
"너구리!
그 녀석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
뭔가!
수상해."
고양이가 말하자
"맞아!
너구리가 생쥐 집을 찾아다니는 걸 봤어.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을 거야."
생쥐가 말했어요.
고양이학교 교장 추추는 너구리 집을 찾아갔어요.
너구리집은 고양이학교 뒷산 골짜기에 있었어요.
"계세요!
너구리님 계세요."
추추가 대문을 두드리며 말했어요.
그런데
배부른 너구리는 잠자고 있었어요.
추추가 대문을 살짝 밀었어요.
삐그득!
대문이 열렸어요.
찍찍!
어린 생쥐가 우리에 갇혀 소리쳤어요.
"세상에!
이 녀석이 범인이구나."
추추는 어린 생쥐를 우리에서 꺼냈어요.
대문밖으로 나온 추추는 고양이학교로 향했어요.
겨울방학 동안!
너구리는 고구마 바구니를 들고 생쥐들을 찾아다녔어요.
혼자 있는 생쥐들만 잡아먹거나 집으로 데려가 우리에 가둔 뒤 배고프면 잡아먹었어요.
그 사실을 추추는 몰랐어요.
추추는 너구리를 믿었던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너구리가 잡아먹은 고양이와 생쥐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어요.
추추는 코코와 미미를 불렀어요.
너구리가 저지른 일을 보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해야 했어요.
"퇴학시켜야지!
앞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겠어."
미미도 걱정되었어요.
추추는 너구리 동굴에서 구한 어린 생쥐를 집으로 데려갔어요.
어린 생쥐는 안정이 필요했어요.
"걱정 마!
잡아먹지 않을 테니."
추추는 어린 생쥐에게 안심시켜 주었어요.
엄마 잃은 어린 생쥐는 불안했어요.
너구리에게 잡혀갈 때처럼 추추에게 잡혀갈 때도 죽었다 생각했어요.
"사는 게 힘들지!
힘들다는 건 말이야.
어른이 되어 가는 거야.
불안한 것도
죽을 고비를 맞이하는 것도
다
극복해야 할 일이야."
추추는 자신도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어린 생쥐에게 말했어요.
"톨스토이가
질문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 대답은
사랑으로 산다
였어요.
톨스토이가 그렇게 말했어요.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
이었어요."
어린 생쥐가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했어요.
"똑똑한 생쥐구나!"
추추는 놀랐어요.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추추 집에 도착한 어린 생쥐는 잠이 들었어요.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듯 했어요.
어린 생쥐는 인간답게 사는 게 꿈이었어요.
말썽꾸러기 고양이 꾸꾸!
꾸꾸는 친구들과 미미의 쉼터에 있는 금괴를 훔쳤어요.
금괴를 훔쳐가는 모습을 개울가에 사는 생쥐 팅팅이 지켜봤어요
"나쁜 녀석들!
금괴를 훔치다니."
팅팅은 금괴를 훔친 도둑고양이를 쫓아갔어요.
그것도 모르고 도둑고양이들은 방앗간 창고로 금고를 들고 들어갔어요.
"꾸꾸!
경찰이 잡아갈 거야."
팅팅은 집으로 향했어요.
"고양이학교로 가야겠다.
추추 교장선생님께 알려야지."
팅팅은 달렸어요.
꾸꾸가 금괴를 팔아먹기 전에 찾아야 했어요.
추추는 코코와 미미를 불렀어요.
팅팅에게 들은 이야기를 둘에게 해주었어요.
"도둑고양이!
이 말이 듣기 싫었는데.
또
고양이가 도둑이라니."
미미는 속상했어요.
고양이학교를 세운 목적도 도둑고양이를 없애기 위한 것이었어요.
미미는 실망한 눈치를 숨기고 싶었어요.
"미미!
생쥐들에게 금괴를 쉼터로 옮기도록 할게.
그러면
꾸꾸도 누가 훔쳐간 것으로 알 거야."
코코는 사회질서가 파괴되는 것을 막고 싶었어요.
고양이들이 도둑질 하는 것은 놀이와 같았어요.
그런데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생쥐들은 개울가 방앗간으로 향했어요.
코코는
창고에 있는 금고를 공동창고로 옮기기로 했어요.
공동창고에는 사람들이 기부한 물건과 동물이 기부한 물건을 보관하는 곳이었어요.
말썽꾸러기 고양이 꾸꾸!
방앗간 창고에 숨겨둔 금괴가 없어진 뒤로 꾸꾸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꾸꾸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아무도 몰랐어요.
고양이학교 교장 추추만 알고 있었어요.
추추는 고양이들을 꾸꾸 집에 보냈어요.
학교에 나오라는 편지까지 써서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