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미미는 쉼터에서 금괴를 하나 들고 추추를 찾아갔어요.
미미는 추추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렘으로 가득했어요.
고양이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은 미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쉼터에 있는 금괴를 이용해 고양이학교를 잘 운영하게 도와주고 싶었어요.
"추추!
이거 받아.
학교 운영에 사용하면 좋겠어."
하고 말한 미미는 추추 앞에 금괴를 내려놨어요.
"고마워!
항상 지원하는 것 다 알아.
고양이학교에 다니는 생쥐나 고양이들도 알고 있어."
추추는 미미가 없었다면 고양이학교는 세울 수도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고양이학교 덕분에 동물과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졌어요.
사람들도 거리에서 만나는 고양이나 생쥐를 붙잡거나 괴롭히지 않았어요.
고양이학교에 자금이 들어오자 학교가 잘 돌아갔어요.
학교통학버스도 새로 샀어요.
이웃마을까지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태우러 다녔어요.
"통학버스가 생겨 좋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걱정 없어."
고양이들은 좋아했어요.
추추는 동물사료를 많이 샀어요.
돈은 넉넉했어요.
꼬르륵!
독수리는 학교에 오면 배고팠어요.
옥상이나 나무 위에서 놀고 있는 생쥐나 고양이를 잡아먹을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독수리는 참았어요.
학교 규칙을 어길 수 없었어요.
고양이학교에서 좋은 친구를 사귄 독수리는 배고파도 참고 또 참았어요.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코코가 해준 말이 생각났어요.
독수리는 열심히 공부했어요.
봉사활동도 다녔어요.
참고 인내하는 마음을 키웠어요.
"독수리!
앞으로 나오세요.
이번 달 우수 장학생으로 뽑혔어요."
아침 조회 시간!
추추는 질서를 잘 지키고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도와준 독수리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주었어요.
선물은 생고기었어요.
고양이학교에 다니며 말썽 피우지 않고 다닌 독수리었어요.
"여우!
앞으로 나오세요.
여우는
이번 달 봉사활동 우수 학생으로 뽑혔어요."
추추는 봉사상과 생고기를 여우에게 주었어요.
고양이와 생쥐들은 독수리와 여우가 부러웠어요.
"바보!
학교에서 쉽게 사냥해 배부르게 먹고 행복하게 살면 되지 봉사라니.
동물 주제에.
사람들이 언제 돌변해 죽일지도 모르는 것도 모르는 녀석들."
새로 입학한 너구리었어요.
너구리는 학교에서 대장노릇 하고 싶었어요.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 생쥐를 잡아먹은 적도 있었어요.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어요.
저녁이 되면!
코코는 바빠졌어요.
혼자 사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말동무가 되어 주었어요.
"코코!
어디서 배운 거야.
말을 잘해.
사람보다 더 잘해."
혼자 사는 할머니는 기분 좋아졌어요.
자식 흉도 보고 이웃마을 흉도 봤어요.
고양이와 생쥐 칭찬도 했어요.
코코는 방문한 곳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물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집으로 갔어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르쳐야 해!
고양이든 생쥐든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선 말을 할 줄 알아야 해.
추추에게 말해서 고양이학교에서 언어를 가르치게 부탁해야겠어."
코코는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서로 돕는 길을 찾았어요.
사람들처럼 서로 돕고 사는 마음을 동물도 가졌으면 했어요.
겨울은 계속되었어요.
고양이학교도 겨울방학 준비를 했어요.
눈 오는 날!
눈 치우는 동물과 숲에 먹이 주러 다니는 동물도 모집했어요.
혼자 사는 분들에게 장작 배달할 동물도 모집했어요.
"여러분!
서로 돕고 살아야 해요.
건강한 동물이 아프고 병든 동물을 보호하고 도와줘야 해요."
추추는 교실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에게 말했어요.
코코와 미미도 봉사활동 할 동물을 모집했어요.
코코는 외롭게 사는 분들을 찾아다니는 일을 했어요.
미미는 숲에 쓰러진 나무를 옮겨줄 동물이 필요했어요.
"꾸꾸!
넌 봉사활동 신청 안 해?"
말썽꾸러기 고양이 꾸꾸에게 생쥐들이 물었어요.
꾸꾸는 봉사활동 다니는 친구들을 흉볼 때도 있었어요.
"난!
집에서 먹고 잠자는 게 좋아.
너희들이나 봉사활동 해."
꾸꾸는 집에서 먹고 노는 게 좋았어요.
누구도
꾸꾸에게 봉사활동 나가라고 강요할 수 없었어요.
봉사활동 나가는 것은 스스로 결정할 일이었어요.
로라는 미미 생일을 축하해 주었어요.
많은 동물이 선물을 들고 와서 미미 생일을 축하했어요.
"미미!
생일 축하해.
색동옷 입으니까 멋지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길 바란다."
미미는 색동옷을 미미에게 입혔어요.
추운 겨울을 이겨낼 따뜻한 옷이었어요.
"멋지다!
나도 생일 때 색동옷 선물해 주세요."
어린 생쥐였어요.
미미는 동물에게 생일날 색동옷 선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었어요.
거리마다
색동옷 입은 동물이 하나둘 늘어났어요.
두식은 고양이학교를 방문했어요.
코코가 부탁한 일 때문이었어요.
두식은 고양이학교 학생들에게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르칠 계획이었어요.
"여러분!
말은 서로 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배고프면 배고프다 말해야 사람들이 먹을 것을 줍니다.
그런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몰라요.
여러분이 행복하게 살려면 힘들지만 사람이 사용하는 말을 배우기 바랍니다."
두식이 말하자
"야옹!
야아오옹(말했어요).
아야이야옹옹(배고프다고)"
고양이 한 마리가 말했어요.
그런데
두식도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고양이들만 알아들었어요.
생쥐들도 말이 많았어요.
두식은 알았어요.
동물이 배고프다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
사람들도 동물이 말하는 배고프단 말을 알아듣지 못했어요.
사람과 동물이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이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