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학교!

달콤시리즈 267

by 동화작가 김동석

웃음 학교!





샘(고양이)은

숲 속에 있는 웃음 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요.

샘은

동물들에게 사람들처럼 웃는 법을 가르쳤어요.

샘은

나무로 깎아 만든 밥주걱을 들고 다녔어요.

동물들이

웃지 않으면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어요.


백일홍이 만발한 여름휴가철에 동물들이 웃음 학교에 입학했어요.

앵무새, 호랑이, 매미, 까마귀 등이 샘에게 웃는 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양이 샘입니다!"

샘이 웃으며 동물들에게 인사했어요.

하지만

동물들은 가만히 있었어요.


"여러분!

사람들은 웃는 법을 공부해요.

잘 웃으면 복이 들어온다며 웃고 또 웃는 연습을 했어요.

글쎄!

산골짜기 영철이는 두 손으로 입을 찢어가며 웃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웃어야 복이 들어온다면서 웃는 연습을 하고 또 했어요!"

샘은 웃음 학교에 온 동물들에게 웃음에 대해 설명했어요.


“여러분!

제가 인사를 하면 여러분도 인사를 해야 합니다.”

샘이 동물들에게 말했어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열심히 공부한 샘은 동물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사람처럼

웃고 싶어서 웃음 학교에 왔죠?”

샘이 물어도 동물들은 가만히 있었어요.


“여러분!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야 합니다."

샘은 답답한 지 다시 동물들에게 말했어요.


“어흥(이봐)! 어흥(이봐)!”

호랑이가 뭔가 말하려는 듯 샘을 보고 말했어요.


샘은

호랑이 눈과 마주치자 좀 무서웠어요.


“호랑이님!

무슨 말을 하고 싶어요?”

샘은 당당하게 물었어요.


“어흐흐흥(웃는 법을) 허응허으응(가르쳐 주세요)!”

호랑이는 샘에게 웃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어요.


“알았어요!"

하고 말한 샘이 칠판에 웃는 법을 적었어요.


“행복하게 웃는 법!”


샘이 동물들을 보고

행복하게 웃는 법을 이야기했어요.


“행복한 생각을 하며 웃는 겁니다.

고양이는 생선을 훔쳐 먹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웃어요!"

하고 말한 샘은

교탁 위로 올라갔어요.


“야아 옹(생선이다)! 아야아앙옹(훔쳐 먹는 생선이 좋아)!

하고 크게 웃었어요.


“어흥(이봐)!

어후 후 후 흥(그게 무슨 웃음이야)!”

호랑이는 샘이 웃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좋아요!

호랑이님 앞으로 나오세요.”

샘이 말하자 호랑이가 엉금엉금 나왔어요.


“제가 하는 대로 따라 하세요!"

샘이 호랑이를 보고 말했어요.


“어흥 어흥(알았어요).”

호랑이가 대답했어요.


“하하하!”

샘은 사람들이 행복할 때 웃는 것처럼 웃었어요.


“허읗허읗허읗허읗(하하하)!”

호랑이가 웃자 동물들이 모두 웃었어요.


“틀렸어요!

하하하! 이렇게 웃어야 돼요.”

샘은 호랑이에게 다시 말했어요.


호랑이는

잠시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혀로 입술에 침을 바르더니


“허읗허읗허읗허읗(하하하)!”

하고 웃었어요.


“킥킥킥!”

하고 샘이 웃자

교실에 있던 동물들이 모두 웃었어요.


“호랑이님!

그렇게 웃으면 엉덩이 한 대 맞아요.

똑바로 웃으세요!"

샘은 나무 주걱을 높이 들고 호랑이에게 말했어요.


“하하하! 하하하!”

샘은 사람들이 가장 행복할 때 웃는 표정을 지으며 웃었어요.


“이번에 틀리면 한 대 맞을 겁니다!"

샘이 호랑이에게 말했어요.


“허읗허읗허읗허읗(하하하)! 허읗허읗허읗허읗(하하하)!”

조금 전에 웃는 것과 똑같이 호랑이는 웃었어요.


“킥킥킥! 킥킥킥!”

샘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교실에 동물들도 샘을 따라 웃었어요.


“호랑이님!

틀렸으니 한 대 맞아야겠어요.”

하고 말한 샘은

나무 주걱으로 호랑이 엉덩이를 한 대 때렸어요.


“그 앙앙(간지러워)!”

호랑이는 나무 주걱이 닿는 곳이 간지러웠어요.

샘을 한 입에 삼켜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자리로 돌아가 앉았어요.




그림 나오미 G



“여러분!

웃는 법이 너무 어려워요?”

샘이 동물들에게 물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누가 웃어볼까요?”

샘은 나무 주걱을 들고 이리저리 교실을 돌아다녔어요.


“앵무새님!

앞으로 나오세요.”

샘이 앵무새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했어요.

앵무새가 의자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갔어요.


“재미있게 웃는 법!”


샘은

재미있게 웃는 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어요.


“여러분!

재미있는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아주 재미있게 웃었어요.

여러분도

충분히 재미있는 일이 있을 때마다 웃을 수 있어요.”

샘은 교탁 위로 올라갔어요.


“키득키득! 키득키득!”

샘은 배꼽 잡고 웃겨 죽겠다는 듯 재미있게 웃었어요.


모든 동물은

샘을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미친 듯이 웃는 모습을 보고 샘이 고양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앵무새님!

웃어보세요.”

샘이 앵무새에게 말했어요.


“키득키득! 키득키득!

재미있다."

앵무새는 샘처럼 배꼽 잡고 웃었어요.


“하하하! 하하하!”

샘이 웃자


“하하하! 하하하!

너무 행복해!”

앵무새가 샘처럼 따라 행복하게 웃었어요.


“와!

대단하다.”

호랑이, 매미, 까마귀는 앵무새가 부러웠어요.


“참 잘했어요!"

앵무새는 샘에게 칭찬받고 자리로 돌아갔어요.


“여러분!

봤죠?”

샘은 동물들을 쳐다보며 말했어요.


“앵무새처럼

여러분도 충분히 행복하고 재미있게 웃을 수 있습니다.”

샘은 슬프게 웃는 법

화내며 웃는 법도 동물들에게 가르쳤어요.


“까마귀님!

앞으로 나오세요.”

샘이 깜박 졸고 있는 까마귀를 보고 말했어요.


“빨리 나가!”

앵무새가 졸고 있는 까마귀를 발로 차며 말했어요.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는 법!”


샘이

칠판에 가장 웃고 싶은 글을 썼어요.


“여러분!

아주 자연스럽게 웃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샘은 교탁으로 올라갔어요.


“우선!

얼굴에 근육을 풀어줘야 합니다.”

샘은 두 손으로 얼굴을 주물렀어요.


“눈으로

먼저 웃어보세요!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샘은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는 법에 대해 설명했어요.


“까마귀님! 잘할 수 있겠죠?”


“가약(네)!”

까마귀가 대답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는 겁니다!"

샘이 말하고 아주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기 시작했어요.

윙크까지 하면서 샘은 너무 자연스럽게 웃었어요.


“까마귀님!

웃어보세요.”

샘이 말하자


“까카카 악(하하하하)! 까아악(하하)!”

하고 까마귀가 윙크하며 웃었어요.

동물들도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는 흉내를 내며 까마귀를 쳐다봤어요.


“맴맴(야)! 맴매 매매 맴(예쁘지도 않고) 매매 매 맴맴(자연스럽지도 않아)!”

매미가 까마귀 울음소리를 듣고 말했어요.


“까아가 악(이게 죽을라고)!”

하고 까마귀가 울며 매미에게 날아가 한 입에 매미를 잡아먹었어요.


순간

일어난 일이나 샘도 어찌할 수 없었어요.


“뱉어!

뱉으라고!”

샘이 소리쳤어요.


‘꾸억! 꾸억!’

까마귀는 매미를 삼키려다 말고 뱉었어요.


“맴맴 매(살았다)!”

매미가 숨을 쉬며 말했어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샘은 웃음 학교에 오는 동물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규칙을 정했어요.


“여러분!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우리도 웃는 연습 하면

앵무새처럼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는 법을 배울 겁니다.

모두 다음 시간까지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는 연습을 많이 하고 오세요.”

웃음 학교 수업이 끝나자

동물들은 모두 숲 속으로 돌아갔어요.


호랑이, 까마귀, 매미는

앵무새처럼 예쁘고 자연스럽게 웃으려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어흐응(좋아)! 어 흐흐 응(아주 좋아)!”

호랑이가 숲으로 돌아가며 크게 웃었어요.


“그건!

호랑이 웃는 소리잖아.

사람이 웃는 것처럼 웃어야 해!”

하고 앵무새가 말했어요.


동물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앵무새를 쳐다봤어요.


백일홍 예술인 마을 웃음 학교에는

많은 동물들이 웃는 법을 배우기 위해 입학을 신청했어요.

앞으로

샘은 더 바빠지겠어요.


내일은

병아리, 오리, 귀뚜라미, 염소가 웃음 학교에 오는 날이었어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여러분!

웃어보세요.

행복하게!

아주 행복하게 웃어보세요.

큰 소리로!

더 큰 소리로 웃어보세요!


눈도 웃고

귀도 웃고

이마도 웃고

입술도 웃고

오감이 웃는 모습!

표정이 웃는 모습!

활짝 핀 꽃처럼 웃어보세요!


웃는 법도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복이 들어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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