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나비효과!

달콤시리즈 277

by 동화작가 김동석

상상의 나비효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괴짜 선생.


산골짜기 초등학교에 괴짜 선생이 있었어요.

그 선생은 미술 시간이 되면 아주 특별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했어요.

괴짜 선생은 오늘도 대나무 숲에 들어가 휘어진 대나무 위에 올라가 내일 수업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내일은 식빵을 가지고 예술 작품을 만들어야지!”

괴짜 선생은 내일 수업할 내용이 정리되면 휘어진 대나무에서 내려왔어요.

학교 뒷산 대나무 숲은 괴짜 선생이 쉬며 수업 준비하는 공간이었어요.


“여러분!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을 해볼까요?”

괴짜 선생이 미술수업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에게 말했어요.


“네!”

어린이들은 괴짜 선생이 오늘은 어떤 수업을 할지 궁금했어요.


“반장!

나와서 식빵 두 개씩 나눠 줘!”

괴짜 선생은 가방에서 식빵 봉지를 꺼내 반장에게 나눠주라고 했어요.


학급 반장인 민수는

식빵을 들고 친구들에게 나눠줬어요.


“선생님!

먹어도 돼요?”

뒷좌석에 앉은 철호가 식빵을 들고 물었어요.


“무슨 소리!

아직 먹지 마세요.”

괴짜 선생은 교실 전체가 울릴 정도로 크게 말했어요.


“선생님!

오늘 수업 자료인가요?”

영희가 물었어요.


“네!

오늘 수업은 식빵을 가지고 합니다.”

괴짜 선생은 식빵을 모두 받을 것을 보고 난 뒤 수업을 시작했어요.


“여러분!

오늘 수업은 여러분이 받은 식빵을 이로 뜯어먹으면서 조각 작품을 만드는 겁니다.”

괴짜 선생 말이 끝나자


“이로 뜯어서 조각 작품을 만들라고요?”

동수가 물었어요.


“네!”

괴짜 선생은 식빵을 이로 뜯으면서 시범을 보였어요.


“이렇게! 이렇게!”

괴짜 선생은 식빵을 뜯어먹으며 어린이들에게 설명했어요.


“와!

조각 작품 같아요.”

괴짜 선생은 이로 식빵을 조금씩 뜯어갔어요.


“선생님 멋져요!”

괴짜 선생이 조각한 식빵은 정말 멋진 장난감 같았어요.


“지금부터

여러분도 식빵을 이로 조각해보세요.”

괴짜 선생의 말이 끝나자 어린이들이 모두 식빵을 조각하기 시작했어요.


“선생님!

뜯어낸 조각은 어떻게 해요?”

영희가 식빵 조각을 들고 물었어요.


“그건 먹어도 돼”

괴짜 선생이 말하자 어린이들은 뜯어낸 식빵을 먹었어요.


“선생님!

다했어요.”

영수가 제일 먼저 손을 들고 말했어요.


“어디! 어디!”

친구들이 모두 영수에게 달려갔어요.

영수는 토끼를 쿠키에 구운 듯 이로 잘 조각했어요.


“멋지군!”

괴짜 선생은 영수의 작품을 보고 말했어요.


“선생님

저도 다 했어요.”

영희가 나무처럼 조각한 식빵을 선생에게 보여주었어요.

괴짜 선생 반 어린이들은 식빵으로 멋진 조각품을 만들고 즐거운 수업을 마쳤어요.


학교 수업을 마친 괴짜 선생은 학교 뒷산 대나무 숲으로 올라갔어요.


“녀석들이 즐거워한다니까!”

괴짜 선생은 내일은 또 어떤 수업을 할까 생각하기 위해 휘어진 대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사과! 감! 뭐가 좋을까!”

괴짜 선생은 내일 미술시간에 수업할 자료를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괴짜 선생이 좀 무거운지 대나무가 휘청거렸어요.




그림 나오미 G



다음날 아침

괴짜 선생 앞으로 사과 한 박스가 배달 왔어요.


어제

괴짜 선생이 과일가게에서 사과 한 박스를 주문한 것이었어요.


“선생님 무슨 사과예요?”

옆에 앉은 선생이 괴짜 선생에게 물었어요.


“오늘 미술 시간에 수업할 사과입니다.”

괴짜 선생은 특별한 재료를 가지고 수업하는 것을 아는 선생들은 모두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민수는

반 친구들에게 사과 하나와 과일칼을 하나씩 나눠 주었어요.


“오늘은 칼을 사용하니 조심해야 한다!”

괴짜 선생은 사과와 칼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말했어요.


"네!"

어린이들은 사과를 받아 두 손으로 껍질을 닦았어요.


어떤 친구는

옷에 닦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두 손으로 문지르기도 했어요.


“여러분!

오늘은 사과껍질을 끊어지지 않고 끝가지 깎는 겁니다.”

괴짜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말했어요.


“선생님!

어떻게 껍질이 끊어지지 않게 깎을 수 있어요?”

철호가 물었어요.


“집중! 몰입! 천천히! 여유! 느리게!

이런 마음으로 사과 껍질을 깎으면 될 거야.”

괴짜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말하고 사과를 깎기 시작했어요.


어린이들은

괴짜 선생이 사과 깎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교실에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와!

끊어지지 않다니.”

괴짜 선생은 사과 껍질을 끊어지지 않게 잘 깎았어요.


“봤지! 봤지!”


“네!

어떻게 가능하지!”

어린이들은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어요.


“여러분! 칼 조심! 집중! 몰입! 그리고 천천히!”

괴짜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다시 칼을 조심하라고 했어요.


“이제부터 사과를 깎으세요.”


“네!”

어린이들이 대답하고 사과를 깎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집중!”

괴짜 선생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말했어요.


“으악!

끊어졌다.”

철수는 그만 깎던 사과 껍질이 끊어지고 말았어요.


“그러니까

천천히 깎으라고 했잖아!”

괴짜 선생이 말하자


“이제 어떻게 해요?”

철수가 물었어요.


“할 수 없지!

나머지라도 잘 깎아 봐.”

괴짜 선생의 말을 들은 철수는 천천히 나머지 사과 껍질을 깎기 시작했어요.


“나도 끊어졌어!”


“나도!”


“어떡해!

나도 끊어졌어!”

교실 여기저기서 사과 껍질 끊어졌다는 소리가 들렸어요.


“여러분! 어렵죠!”

괴짜 선생은 어린이들이 사과 껍질을 끝까지 깎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알았어요.


“선생님!

사과 하나 더 주세요?”

철수는 다시 사과를 깎아보고 싶었어요.


“안 돼요!”

괴짜 선생 반 친구들은 모두 사과 껍질을 끝까지 깎지 못했어요.


“여러분!

힘들었죠?"


“아니요!

재미있어요.”

어린이들은 처음 해보는 사과 껍질 깎기가 쉽지 않음을 알았어요.


“지금부터 바늘과 실을 줄 거예요.”

괴짜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바늘과 실이 들어있는 상자를 하나씩 나눠 줬어요.


“선생님!

이건 또 뭘 할 거예요?”

영희가 상자를 받자마자 물었어요.


“여러분!

바늘과 실을 가지고 지금부터 야구공처럼 사과에 껍질을 꿰매 보세요.”

괴짜 선생이 말하자


“불가능해요!”

해보지도 않고 어린이들이 대답했어요.


“할 수 있는 데까지 한 번 해봐요.”

괴짜 선생은 다시 어린이들에게 말했어요.


“영희야 가능할까!”

순자가 물었어요.


“하다 안 되면 사과를 먹으면 되잖아!”


“더러워서 어떻게 먹어!”


“어차피!

내 손으로 더럽힌 거잖아.”

영희는 사과 껍질을 꿰매 보고 안 되면 먹을 생각이었어요.


“선생님!

잘 안 돼요!”

남자 어린이들은 벌써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포기하는 것도 좋은 데

끝까지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거야!”

괴짜 선생은 포기한 친구들에게 한 번 더 해보라고 말했어요.


“선생님!

포기한 친구들은 사과 먹어도 돼요?”

철수가 바느질하는 것을 포기하고 물었어요.


“좋아!

포기한 친구들은 사과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된다.”

괴짜 선생의 말이 끝나자


‘사각! 사각!’

여기저기서 사과 베어 먹는 소리가 들렸어요.

교실에서 먹는 사과는 정말 맛있었어요.


오늘도

어린이들은 미술시간이 즐거웠어요.


괴짜 선생은 수업을 마치고 뒷산 대나무 숲으로 올라갔어요.


“하하하!

상상도 못 한 수업 준비를 해야 어린이들이 좋아한다니까!”

괴짜 선생은 휘어진 대나무 위로 올라가 눈을 감았어요.


“다음 주에는

홍시와 토마토를 가지고 손으로 껍질을 벗기는 수업을 해야겠다!

삶은 옥수수 하나에 옥수수 알이 몇 개나 있는지 세워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음!

하하하하! 귤껍질 까는 것도 좋고, 나뭇가지에 떨어진 단풍을 붙이는 것도 재미있겠다!

헌 옷을 가지고 페트병 안에 조각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헌 옷으로 인형 만드는 것도 좋겠다. 또 잡지에 사진이나 그림을 오려 붙이는 수업도 재미있겠군!”

괴짜 선생은 벌써 다음 학기 수업할 것까지 결정한 것 같았어요.


괴짜 선생님은

휘어진 대나무를 힘껏 흔들었어요.


“와!

재미있다.”

괴짜 선생은 휘청거리는 대나무가 너무 좋았어요.


"사랑해! 사랑해!"

괴짜 선생은 대나무를 사랑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리 힘줘도 대나무가 부러지지 않아 더 좋았어요.


“방학 때는 대나무를 모아서 집을 지어야지!”

괴짜 선생은 어린이들과 다음 학기 미술 수업은 대나무 집에서 할 생각이었어요.


“우리도 어린이들이 오면 좋겠어요.”

나이 많은 대나무가 괴짜 선생의 말을 듣고 말했어요.


괴짜 선생은

집중! 몰입! 꾸준함! 상상의 힘! 가능성!

뇌를 사용하는 법! 할 수 있다는 의지!

같은 것을 어린이들 마음 속에 심어주었어요.


내년

초등학교 뒷산에 있는 대나무 숲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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