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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3. 2022

춤추는 달빛천사!

달콤시리즈 060

춤추는 달빛천사!





"저기 있다!"

팽나무 위에 춤추는 달빛 고양이 몽실이 얼굴이 조금 보였다.

춤추는 달빛천사를 만난 고양이 몽실이 덕분에 들판에 사는 고양이들은 행복했다.

고양이들은 매일 밤마다 몽실이를 따라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춤출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쳤어!

다들 미쳤다니까."
사람들은 밤마다 달빛 붙잡고 춤추는 고양이들을 보고 외쳤다.


"사람들도 붙잡지 못하는 달빛을 어떻게 붙잡고 올라간 거야?"

사람들도 고양이들처럼 달빛을 붙잡고 하늘을 날고 싶었다.


"세상에!

어쩜 좋아."

순이가 사는 마을에는 밤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특히 보름달이 뜨는 날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고양이!

춤추는 달빛 고양이."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춤추는 달빛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어디서 춤추는 거야?"

사람들은 춤추는 달빛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 더 좋은 자리를 찾았다.


"여기!

여기 앉아야 잘 보일 것 같아!"

사람들은 서로 잘 보이는 곳을 찾아 방석을 깔고 앉았다.


"엄마!

저기 팽나무 위에 고양이들이 많아."

춤추는 달빛 고양이들은 오늘도 춤추기 위해 팽나무 위에 올라가 달빛을 기다렸다.


"세상에!

도대체 몇 마리야?"

수백 년 된 팽나무 위로 수십 마리 고양이들이 올라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었다.


"몽실아!"

순이가 팽나무 아래서 불렀다.


"야옹!

야아용옹!"

몽실이는 순이를 보더니 팽나무에서 뛰어내렸다.


"밥은 먹어야지!"
순이는 몽실이 밥을 가지고 왔다.

새끼 고양이들에게 달빛 잡는 법을 가르쳐주다 밥도 챙겨 먹지 않는 몽실이가 걱정되었다.


"야옹!

이야 아옹!"

몽실이는 순이 무릎에 앉아 밥을 먹었다.


"조심해!

달빛 붙잡고 춤추다 떨어질 수 있으니."
순이는 힘들어하는 몽실이가 걱정되었다.


"이야옹!  야옹!"

몽실이도 순이가 걱정하는 걸 알았다.

몽실이는 천천히 팽나무 위로 올라갔다.


앞산 너머에서

보름달이 천천히 떠올랐다.


"모두 조심해!

달빛을 꽉 붙잡아야 해."
몽실이는 새끼 고양이들에게 크게 말했다.


"모두 눈을 감아!"

하고 몽실이가 말하자

고양이들은 모두 눈을 감고 바람을 기다렸다.


달빛을

바람이 불어도 누구나 탈 수 있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함께 할 마음을 가진 누구에게나 바람은 달빛을 붙잡고 춤추게 했다.


"몽실이다!"

몽실이가 처음으로 달빛을 붙잡고 춤추기 시작했다.


"정말!

고양이가 달빛과 함께 춤추다니!"

사람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

새끼 고양이다."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달빛을 붙잡고 춤추기 시작했다.


"어린것들이!"

사람들은 새끼 고양이가 달빛을 붙잡고 있는 걸 보고 모두 숨을 죽였다.

혹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새끼 고양이들은 달빛을 붙잡고 춤추기 시작했다.


"와!

너무 멋지다!"

새끼 고양이들이 몽실이와 달빛천사 곁으로 다가갔다.


"이런! 이런!

아기 고양이들이 달빛을 붙잡고 춤을 추다니."
달빛천사도 깜짝 놀랐다.

몽실이가 얼마나 잘 가르쳐주었으면 새끼 고양이들이 달빛을 붙잡고 춤을 출 수 있을까 싶었다.


"천사님!

안녕하세요."

새끼 고양이들이 달빛천사에게 인사했다.


"안녕! 안녕!"

달빛천사가 인사하며 새끼 고양이들을 멀리 팽나무가 있는 곳으로 밀었다.


"와!

하늘을 난다!"
새끼 고양이들은 달빛을 붙잡고 하늘을 날았다.

팽나무 가지에 닿을 듯 말듯하더니 다시 천사와 몽실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와!

나도 날고 싶다."

구경하던 어린이들이 모두 새끼 고양이들처럼 달빛을 타고 싶었다.


"엄마!

저기도 새끼 고양이다."
팽나무에 앉아있던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달빛을 붙잡고 춤추기 시작했다.


"천사님!"
달빛을 막 잡은 새끼 고양이들이 달빛천사를 불렀다.


"안녕! 안녕!"
하고 인사한 달빛천사가 새끼 고양이들에게 날아갔다.


"안녕하세요!"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인사하자


"안녕!

만나서 반갑다."
하고 말하더니 달빛천사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몽실이가 있는 곳을 향해 밀었다.


"와!

하늘을 난다."
새끼 고양이 두 마리는 하늘을 날며 외쳤다.


"너희들도 달빛을 붙잡았구나!"

몽실이는 가까이 온 새끼 고양이 두 마리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새끼 고양이들은 달빛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몽실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엄마! 엄마!

남은 고양이들이 모두 달빛을 붙잡고 춤추고 있어요."

팽나무 위에 있던 나머지 고양이들이 모두 달빛천사와 함께 춤추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풍경에 할 말을 잃었다.


"달빛!

춤추는 달빛 고양이!

달빛 붙잡고 춤추는 달빛천사와 함께 춤추는 달빛 고양이!

누가! 누가 잘 추나 춤추는 달빛 고양이!

춤추는 달빛천사!

춤추는 고양이 몽실이!

춤추는 수백 년 된 팽나무!

달빛 붙잡고 춤추는 이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춤추는 달빛 고양이들을 보고 있었다.


"엄마!

나도 내일부터 팽나무에 올라갈 거야."

어린 소녀는 팽나무에 올라가 밤마다 달빛을 붙잡고 고양이처럼 춤추고 싶었다.


"가능할까?"

소녀 엄마는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고양이도 달빛 붙잡고 춤추는 데 사람이 못할까?"

소녀는 정말 달빛을 붙잡고 춤추고 싶었다.


"꿈을 가지면 가능하겠지!"
소녀 엄마는 고양이처럼 달빛을 붙잡고 춤만 출 수 있다면 말리고 싶지 않았다.


"천사님!"
소녀가 춤추는 달빛천사를 불렀다.


"누구지!

누가 불렀지?"

달빛천사가 소녀를 향해 날아오며 물었다.


"저요!"

소녀는 천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안녕!"

달빛천사는 소녀에게 가까이 오더니 인사했다.


"천사님!

나도 달빛을 붙잡고 춤추고 싶어요."

하고 소녀가 말하자


"그래!

고양이들처럼 너도 꿈을 가지면 가능하지."
달빛천사가 말하더니 소녀를 안고 하늘 높이 날았다.


"와!"

소녀는 꿈을 말한 덕분에 달빛천사와 함께 하늘 높이 날 수 있었다.


"엄마!"

소녀는 너무 좋아 멀리 보이는 엄마를 불렀다.


"그래!"
소녀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손을 흔들었다.


"세상에!

하늘을 날다니."

소녀 엄마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안녕!"

소녀는 춤추는 고양이 곁에 오더니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안녕!

반가워!"
고양이들도 손을 흔들며 소녀에게 인사했다.


"나도 내일부터 달빛을 붙잡는 법을 배울 거야."

하고 소녀가 말하자


"좋아!

내일부터 팽나무로 오면 돼."
하고 몽실이가 대답했다.


몽실이는

누구에게나 달빛 붙잡고 춤추는 방법을 가르쳐줄 생각이었다.


"고마워!"
소녀는 몽실이에게 인사하고 달빛을 만져 보았다.


"부드러워!"

소녀는 다시 달빛을 조금 뜯어먹어 보았다.


"달콤해!

너무 달콤해!"
소녀는 달빛이 달콤한 지 몰랐다.


"엄마!

달빛이 너무 달콤해!"

소녀는 멀리 보이는 엄마를 향해 외쳤다.

하지만 엄마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하늘을 나는 딸을 바라볼 뿐이었다.


"엄마!

꿈만 같아!"

달빛천사와 하늘을 난 소녀는 어젯밤 일이 꿈만 같았다.


"엄마!

이곳에서 지낼 곳을 찾아야겠어!"

소녀는 정말 팽나무 위에 올라가 몽실이에게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방법을 배울 생각이었다.


"몽실아!"

소녀와 엄마는 팽나무 밑으로 가더니 몽실이를 불렀다.


"어서 와!"
몽실이도 어젯밤에 본 소녀를 알아봤다.


"집이 어디야?"

소녀가 몽실이에게 물었다.


"저기!

감나무 있는 초가집!"


"저기?"


"응!

순이네 집이야!"

몽실이 대답을 들은 소녀와 엄마는 순이네 집을 향했다.


"안녕하세요!"

장독대 앞에 서 있는 순이 엄마를 보고 소녀와 엄마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순이 엄마도 손님들에게 인사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네!

제 딸이 이곳에서 지낼 방을 하나 구하고 싶습니다."


"그래요!

초가집도 괜찮아요?"

순이 엄마가 묻자


"네!"

소녀가 대답했다.


"순이랑 같이 지내면 되겠어요!"
순이 엄마는 혼자 지내는 딸과 함께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했다.


"네!

같이 지내면 더 좋아요."

소녀는 몽실이가 말해준 순이를 벌써부터 만나고 싶었다.


"조금 있으면 돌아올 거예요!"
순이는 외갓집에 심부름 가서 집에 없었다.


"들어오세요!"
순이 엄마가 소녀와 엄마를 순이 방에 안내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곳에 머무를 생각인가요?"

순이 엄마가 묻자


"저도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방법을 몽실이에게 배울 거예요."

하고 소녀가 말했다.


"너도?"


"네!"
소녀는 웃으며 크게 대답했다.


순이 엄마는 말리지 않았다.

순이도 처음에는 몽실이가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걸 믿지 않았었다.

지금은 몽실이가 하는 말이면 다 믿고 의지하는 순이였다.




그림 나오미 G



"모두 모였지?"

몽실이가 팽나무 위에서 물었다.


"네!"
팽나무 가지에 모인 고양이와 어린이들이 대답했다.


"우선!

수백 년을 살아온 팽나무에게 고맙다는 인사부터 하자!"

몽실이가 말하자


"네!"

모두 또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달빛을 붙잡고 춤출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몽실이가 말하자

모두가 따라 말하며 팽나무에게 인사했다.


"고맙긴!

내가 고맙지!"
팽나무는 몽실이 덕분에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어서 항상 고마워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양이와 어린이들이 다시 인사를 했다.


"알았어!

걱정 말고 연습이나 잘해!

떨어지지 않게 잘 보살펴 줄게!"
팽나무는 고양이와 어린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나뭇가지로 울타리를 쳐주었다.


"지금부터 연습하자!"

몽실이가 말하며 첫 번째 연습할 표정을 지었다.


"네!"

고양이와 어린이들도 모두 대답하고 따라 했다.


"마음을 비워!

그리고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해야 해!"
몽실이는 달빛을 붙잡던 순간을 떠올리며 말했다.


"욕심부리지 마!

자연스럽게 바람은 여러분을 태워 달빛천사에게 데려다 줄 거니까!"

몽실이는 그동안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모두에게 해줬다.


"순이야!

넌 하늘을 날 수 있어?"

영희는 순이랑 자면서 물었다.


"아니!

아직 달빛을 잡지 못했어."


"그랬구나!

사람들은 고양이처럼 달빛 잡기가 어렵구나!"


"맞아!

사람들은 욕심을 부리니까 그런 거야!

고양이보다 더 잘하려고 하니가 달빛을 붙잡지 못하는 거야!"
순이 말이 맞았다.


"우리 내일부터 욕심부리지 말자!"
영희가 말하자


"그래!

우리는 꼭 달빛을 붙잡고 춤추자!"
순이와 영희는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달빛천사 이야기를 했다.


"고양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새끼 고양이들도 달빛을 붙잡고 춤추는 걸 본 영희는 궁금했다.


"고양이들은 아무 생각 없어!

그런데 중요한 것은 꿈을 갖는 거야!"


"꿈?"


"그래!

고양이들은 달빛천사를 만나고 달빛 붙잡고 춤추는 게 꿈이야!"


"정말?"


"그래!"

영희는 고양이들도 꿈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불가능한 꿈도 가져야 한다고 몽실이가 말했어!"

순이는 몽실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영희에게 해줬다.


"나는 꿈이 없었어!"

영희는 그동안 꿈이 없었다.


"나도 없었어!

그런데 몽실이 이야기를 듣고 꿈을 갖게 되었어."

순이는 정말 몽실이 때문에 꿈을 갖게 되었다.


"나도!

이제부터 꿈을 가져야지!"


"그래!

우리 꿈을 키워가며 살아가자!"


"좋아! 좋아!"

순이와 영희는 그동안 꿈이 없는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꿈을 갖겠다는 각오를 했다.


"앞으로 일주일 후에 보름달이 뜰 거야!

그때까지 더 열심히 준해야 해."
몽실이는 이번 보름달이 뜨는 날 순이와 영희도 달빛천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알았어!

더 열심히 연습할 게."
순이와 영희는 고양이들보다 더 열심히 집중하며 달빛 붙잡는 연습을 했다.

눈을 감고 바람을 맞이하고 음미하는 것도 더 열심히 연습했다.


"순이야!

우리도 달빛 붙잡고 춤출 수 있겠지?"

영희가 물었다.


"노력해야지!

꿈을 꾸면 가능하다고 했으니."
순이도 자신 없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

이번에 실패하면 또 노력할 거야."
순이는 이번에 실패해도 실망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도!

실망하지 않을 거야!"

영희도 달빛천사를 만나지 못해도 또 달빛을 붙잡고 춤추지 못해도 실망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람이 분다!"

순이와 영희는 팽나무 가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느꼈다.

고양이들도 팽나무 가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순이는 생각했다.

몽실이가 그토록 말하던 한 마디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도!

몽실이처럼 욕심을 버려야지."

영희도 몽실이가 한 말을 기억하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보름달이다!"

팽나무가 앞산 너머에서 떠오른 보름달을 보고 외쳤다.


"보름달!

달빛천사!

달빛 붙잡고 춤추는 고양이!

오늘 처음 달빛 붙잡고 춤추고 싶은 순이와 영희!"

팽나무는 천천히 노래를 불렀다.


"달빛천사다!"

보름달이 밤하늘 한가운데 떠오르자 달빛천사가 달빛과 춤추며 나타났다.


"와!

오늘은 더 아름답다!"

달빛천사는 정말 아름다웠다.

유난히 밝은 달빛이 달빛천사를 더 아름답게 비췄다.


"마음을 비우고 부는 바람을 느껴봐!"
팽나무가 가지에 앉은 고양이와 어린이들에게 말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느껴 봐!

어쩌면!

오늘 달빛천사와 함께 하늘을 날며 춤출 수 있을지 모르니!"
팽나무는 천천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 불렀다.


"와!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가 달빛을 붙잡았어."
멀리서 구경하던 사람들 목소리가 들렸다.

순이와 영희는 새끼 고양이들이 부러웠다.


"저것들이 나보다 먼저 달빛을 붙잡다니!"
순이는 정말 부러웠다.


"그래!
고양이처럼 내 마음을 정화시켜야지!"

영희도 새끼 고양이들이 부러웠지만 꾹 참고 마음을 다스렸다.


"와!

고양이들이 모두 달빛을 붙잡고 춤을 춰!"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데로 외쳤다.


"엄마!

어린이들은 한 명도 달빛을 붙잡지 못했어."

팽나무 위에 앉아있던 어린이들은 정말 한 명도 달빛을 붙잡지 못했다.


"사람이 고양이만도 못하다니!"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맞아!

사람들이 고양이보다 욕심이 많지!"

"아니야!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맞아!

사람들은 욕심이 많지만 어린이들은 욕심이 없잖아!"

어디선가 한 소녀가 말했다.


"와!

순이와 영희다!"

달빛천사와 고양이들이 춤추는 사이로 순이와 영희가 붙잡은 달빛이 달려갔다.


"안녕!"

달빛천사가 순이와 영희를 보고 말하자


"천사님!

우리도 달빛을 붙잡았어요."


"그래!

너희도 이제 달빛을 붙잡고 춤출 수 있게 되었구나!"


"네!

너무 좋아요!"

순이와 영희가 대답했다.

달빛은 순이와 영희를 감싸고 하늘 높이 날았다.


"와!

이렇게 높이 날다니!"

순이와 영희는 정말 꿈만 같았다.


"꿈이 아니야!"

몽실이가 가까이 날아오더니 말했다.


"몽실아 고마워!"
순이와 영희가 인사하자


"고맙긴!

너희들이 노력한 거야."

몽실이는 경험을 말해주었을 뿐 도와준 게 없다고 말했다.


"아니야!

몽실이 덕분에 달빛을 붙잡을 수 있었어!"

영희와 순이는 정말 몽실이 덕분이었다.


몽실이는 순이와 영희를 데리고 멀리 있는 달빛천사에게 날아갔다.


"와!

너무너무 좋아!"
순이와 영희는 너무 좋았다.


"달빛천사!

몽실이와 고양이!

순이와 영희!

팽나무!"

춤추는 달빛천사를 중심으로 하늘을 나는 게 보였다.


"나도!
내일부터 배워야지."

처음 온 어린이도 달빛 붙잡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몽실이는

내일부터 또 바쁘게 생겼다.


"엄마!

나도 전학시켜 줘."

한 소년은 엄마에게 학교도 옮겨달라고 했다.


"얘는!

아빠가 반대할 거야."

소년 엄마는 아빠에게 물어보라는 듯 말했다.


"엄마!

아들이 원하는 건 다 해준다며?"

소년은 다시 엄마에게 말했다.


"가능한 걸 말해야지!"

엄마는 시골 학교로 전학하겠다는 아들 말을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은 엄마 아빠를 설득해서 시골 학교로 전학할 계획을 세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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