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058
영수는
겨울방학이 되면 외갓집에 갔다.
산골짜기에 있는 외갓집은 눈이 많이 내렸다.
눈 오는 날마다
눈사람을 만들고 마을 친구들과 눈싸움도 하며 놀았다.
영수는
눈 오는 날이 좋았다.
친구들과 숲으로 산토끼 사냥도 갔다.
하지만
산토끼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눈 위에 난 토끼 발자국을 따라 숲을 헤매다 길을 잃은 적도 있었다.
영수는
눈 오는 날만 기다렸다.
세상을 온통 하얗게 바꾸는 마법을 부리는 눈이 좋았다.
영수는 꿈이 생겼다.
마법사가 되고 싶었다.
매일 눈만 내리게 하고 싶었다.
영수는 마법사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