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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02. 2022

도시락 싸는 할머니!

달콤시리즈 055

도시락 싸는 할머니!




영주는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 아빠가 

도시에서 공장에 다니는 바람에 영주는 시골 할머니 댁으로 보내졌다.


"영주야!

오늘은 멸치볶음이랑 김치야.

맛있게 먹고 공부 열심히 하고 와."

하고 할머니가 도시락 가방을 손녀에게 주며 말했다.


"네!

할머니 감사합니다.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영주는 할머니께 인사하고 학교를 향했다.


영주는

할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이 좋았다.

할머니는

하루는 멸치볶음과 김치를 싸줬다.

다음날은

계란말이와 깍두기를 싸줬다.

할머니는 시골에서 자라는 손녀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칼슘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이려고 했다.


영주는

학교에서 오는 길에 구멍가게에 들렀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눈깔사탕을 한 봉지 샀다.

할머니는

눈깔사탕을 하나 입에 넣고 일했다.


"영주야!

내일 엄마랑 아빠 온단다."

하고 할머니가 학교에서 돌아온 손녀에게 말했다.


"네!"

영주는 반갑지 않은 것 같았다.

하룻밤 자고 돌아가는 엄마 아빠가 미웠다.


영주는

엄마 아빠를 잊고 할머니랑 살고 있는 게 훨씬 좋았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왔다 가면 마음이 아팠다.

따라가겠다고 졸랐지만 

항상 

엄마 아빠만 도시로 돌아갔다.


영주는

할머니와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다.

눈도 침침하고 

밤마다 기침도 하는 할머니 곁에서 학교 다니고 싶었다.


다음날

엄마 아빠가 도시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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