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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의 세계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
달콤시리즈 392
by
동화작가 김동석
Dec 19. 2022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
<푸짐한 생선 가게>!
그 옆에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이 문을 열었어요.
킹크랩도 같이 파는 가게였어요.
주인은 아주 예쁜 고양이 <써니>였어요.
호랑이처럼
무늬가 아주 예쁜 고양이 <써니>는 수염이 하나밖에 없었어요.
고양이에게 수염은 생명과 같은 것인데 말이에요.
63 빌딩 아래
한강변에 자리 잡은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 옆에는 <푸짐한 생선가게>가 있었어요.
생선 가게 주인은 <지니>라는 붕어였어요.
<지니>는
<푸짐한 생선가게> 사장이었던 <돌치>가 죽은 뒤 사장이 되었어요.
(<돌치>는 <푸짐한 생선가게> 동화 주인공, 잉어)
<푸짐한 생선가게>는
이름만큼 장사도 잘 되고 주인 인심도 너무 좋아서 고양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가게였어요.
그 옆에 문을 연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도 장사가 잘 되었어요.
가족끼리 외식을 많이 와서 좋았어요.
특히
고양이 손님이 많았어요.
오늘 저녁에도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에는 손님이 많이 왔어요.
“바닷가재 두 마리!
그리고
킹크랩 한 마리 삶아 주세요.”
여의도에 사는 고양이 가족이 주문을 했어요.
<써니>는 속으로 웃었어요.
주문을 많이 해서 아주 좋았어요.
<써니>는
밖으로 나가 어항 뚜껑을 열었어요.
“어떤 놈을 잡아야 하나!”
하고 <써니>가 어항을 들여다보는데
바닷가재 한 마리가 불쑥 머리를 내밀고 날아
<써니>의 수염을 하나 싹둑 잘라버리고 어항 속으로 사라졌어요.
“깜짝이야!”
<써니>는 수염이 잘린 줄도 모르고 얼굴을 공격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넌 죽었어!
나를 공격하다니.”
어항 속을 뒤져 그놈을 집게로 잡아 꺼냈어요.
바닷가재는 몸부림쳤지만
<써니>의 집게가 너무 튼튼해 벗어날 수 없었어요.
한동안 몸부림치던 바닷가재는
왼손 집게를 길게 뻗어 <써니>의 수염을 또 하나 싹둑 자르고 툭 땅에 떨어지자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얼마 못 가 <써니>에게 잡혔어요.
“요놈 봐라!
이게 또 나를 공격해.
넌 죽었어!”
하고 말한 <써니>가 솥단지 뚜껑을 열고 뜨거운 물에 던졌어요.
"풍덩!
으아악."
“감히 나를 공격해!
죽을라고.
고양이에게 수염은 생명과도 같은 거야!”
하고 말한 <써니>는 바닷가재 한 마리
킹크랩 한 마리를 더 건져 솥단지에 넣고 삶았어요.
솥단지에서
김이 모락모락 났어요.
<써니>는
의자에 앉아 <푸짐한 생선 가게>를 쳐다봤어요.
“역시 손님이 많군!
주인 인심이 좋으니 손님이 끊이질 않는구나.
나도 인심이 푸짐한 주인이 되어야지!”
하고 <써니>는 다짐했어요.
삶은 바닷가재와 킹크랩을 가위로 잘라 손님에게 가져다주었어요.
덤으로
문어 한 마리도 같이 삶아 갖다 주었어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네!
맛있게 드세요.”
“와!
맛있겠다.”
어린 고양이 세 마리가 바닷가재를 보고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어요.
또 한 가족이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에 들어왔어요.
“바닷가재 세 마리!
킹크랩 두 마리 주세요.”
하고 주문을 했어요.
“네!
감사합니다.”
주문을 받은 <써니>는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오늘도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에는 손님이 꽉 찼어요.
<써니>의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밖으로 나가며 휘이익 휘파람까지 불었어요.
“어떤 놈을 잡아야 하나!”
하고 어항 속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는 데
바닷가재 한 마리가 물속에서 쭈욱 기지개를 켜며 올라왔어요.
'싹둑!'
바닷가재 집게가 <써니>의 수염을 또 하나 잘랐어요.
그리고 어항 속으로 사라졌어요.
“이게!
어디서 까불어 죽을라고.”
사라지는 바닷가재를 집게로 한 대 툭 때렸어요.
바닷가재는
또다시 집게로 공격했어요.
<써니>는 얼굴을 공격하는 줄 알고 피하려다 그만 풀썩 주저 안고 말았어요.
“이 녀석들이!”
바닥에 고인 물 때문에 <써니> 엉덩이가 젖었어요.
“아니!
이게 뭐야.”
손으로 얼굴을 만지던 <써니>는 깜짝 놀랐어요.
“수염이 하나밖에 없잖아!
<써니>는 수염이 잘린 것을 알았어요.
“허허!
고양이 체면이 말이 아니구나.”
<써니>는 어항 깊이 들어가 버린 바닷가재를 찾았어요.
“내가 널 찾고 말 테다!
넌 오늘 죽었어.”
하지만
깊숙이 들어가 숨은 놈을 찾을 수 없었어요.
아침 일찍
바닷가재와 킹크랩을 실은 트럭이 왔다.
<써니>는
아침부터 수족관에 바닷가재와 킹크랩을 가득 채웠다.
오늘도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에 손님이 많이 왔어요.
“오늘!
장사도 잘했다.”
손님이 다 가고 문 닫을 시간이 되었어요.
<써니>는
킹크랩 한 마리를 또 삶고 있었어요.
“오늘은
<써니>와 저녁을 함께 먹어야지!
붕어, 메기, 또 뭘 주나…….”
<써니>에게 줄 생선을 봉지에 담고 나서 <지니>는 가게 문을 닫았어요.
“사장님!
저녁 드시게 오세요.”
<써니>가 <푸짐한 생선가게>를 향해 소리쳤어요.
“알았어!”
하고 대답한 <지니>는 가게 문을 닫고 <달콤한 바닷가재 전문점>을 향했어요.
“장사 잘 되는가!”
“네!
너무너무 잘 됩니다.
모두
<지니> 사장님 덕분입니다.”
“무슨 소리야!
자네가 열심히 노력하니까 잘되는 거지.”
의자에 앉으며 <써니>를 바라보던 <지니>는 웃음이 나왔어요.
“호호호!
자네 수염이 없잖아.”
“네!
바닷가재 녀석들이 죽기 싫은 지 가만있지 않네요.”
“허허허!
고양이가 수염이 없어도 되나?”
“할 수 없죠!”
“가만있어 봐!”
<지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푸짐한 생선가게>로 가 무엇인가 챙겨 왔어요.
“내일부터!
이거 쓰고 일하면 좋을 거야.”
“이게 뭡니까?”
“마스크야.”
“마스크!"
<써니>는 마스크를 받았어요.
<써니>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수염이라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쓰기로 했어요.
“참 맛있네!
킹크랩.”
“다음에는
바닷가재 한 마리 삶겠습니다!”
“아니야!
손님에게 팔아야지.”
“아닙니다!
제가 어르신을 잘 모셔야지요.”
“네가 고맙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가.”
“아닙니다!
고양이들에게는 하늘 같은 분이시죠.”
<써니>는 <푸짐한 생선가게>가 고양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알았어요.
<지니>와 <써니>는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다음날 저녁!
어항 뚜껑을 열고 <써니>가 어항을 들여다보자
“저건 뭐야!
수염이 안 보이잖아.”
바닷가재들이 눈을 크게 뜨고 <써니>를 쳐다봤어요.
“히히히!
요건 몰랐지.”
<써니>가 한 마디 했어요.
설마
마스크를 쓰고 나타날 줄이야!
바닷가재들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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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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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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