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화가가 되고 싶은 지니!

달콤시리즈 341

by 동화작가 김동석

화가가 되고 싶은 지니!







지니는

화가가 꿈이었어요.

.

스케치북에 점 하나를 그렸어요.

그리고

두 살 어린 동생에게 자랑했어요.


동생은

언니 그림을 보고


“이게!

무슨 그림이야.”

하고 말하며 스케치북을 바닥에 던졌어요.


지니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 .

이번에는

점 두 개를 그려 동생에게 보여주었어요.



"하하하!"

하고 동생이 웃으며


“언니!

언니는 화가 될 자격이 없어.”

하고 말하며 스케치북을 발로 찼어요.


지니는

자존심을 꾹 참고 방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점 세 개를 그렸어요.

. . .

그런데

지니는 그린 그림을 동생에게 보여 주지 않았어요.






다음 날

지니는 스케치북에 더 많은 점을 그리고 또 그렸어요.

스케치북 한 권을 점으로 가득 채웠어요.

. . . . . . .

마지막 페이지에 선을 그렸어요.


- - - - - - -

점이 모이자

선이 되는 것을 알았어요.

엄마는 지니에게 스케치북을 또 사줬어요.


--- ~~~

→ ← ↔ ≠ × ∧ ∨


두 번째 스케치북에는 여러 가지 선을 그렸어요.


선을 그리며

지니는 점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점이 없으면

선을 만들 수 없다는 것도 알았어요.


두 번째 스케치북 마지막에

선을 이은 작은 평면 도형을 그렸어요.


▲∇▽▼◇◆□■◁◀▷▶


○●◎♤♠♡♥♧♣◈▣◐



“언니!

지금도 그림 그려?”

어느 날 동생이 물었어요.


“아니!”

하고 지니는 대답했어요.

지니는 아직도 자존심 상한 기억이 생생했어요.


그림 나오미 G





엄마는 세 번째 스케치북을 사왔어요.

점과 선을 이용해 작은 도형을 그렸어요.


∴ ∞ … ― ± ∝ ∬ ∑ ☎ ♨ ☜


지니는

점과 선을 이용해 다양한 도형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도형만 가지고 사람 얼굴도 그려봤어요.

삼각형 사과도 사각형 수박도 오각형 망고도 그렸어요.


지니는

점과 선과 면을 이용해 또 다른 그림을 그렸어요.

집도 그리고, 배도 그리고, 비행기도 그렸어요.

또 탱크도 자전거도 그리고 모자도 그렸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처음으로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산을 그렸어요.

연필로 밑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색을 칠했어요.


"엉망! 엉망!"

물감이 번지고 말았어요.

수채화 물감으로 처음 그린 그림이 맘에 들지 않았어요.


엄마는

네 번째 스케치북을 사왔어요.


이번에는

파스텔도 사 오고 유화 물감도 사왔어요.


첫 페이지에 사람을 그렸어요.

점, 선, 면을 이용해 사람을 멋지게 그렸어요.


“아!

그림을 잘 그리려면 점과 선과 면을 잘 그려야 하는구나.”

지니는 깨달았어요.

다시

점, 선, 면 그리는 연습을 했어요.

물감으로 점과 선과 면을 그렸어요.

연필로만 그리던 모습과 차이가 많이 났어요.

색이 번지고 선이 여러 개 생기고 도형은 엉망이 되었어요.


잡지에

나온 사람을 오려 스케치북에 붙였어요.

엄마 립스틱을 사람 입술에 발라 주었어요.

얼굴에 분홍색 물감도 칠했어요.

색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예쁜 강아지를 그렸어요.

그런데

고민이 생겼어요.


“하얀 푸들인데!

털 색깔을 무엇으로 칠해야 하나?”

지니는 하얀색을 계속 칠했어요.

푸들이 예쁘지 않았어요.




엄마는

또 스케치북을 사왔어요.

유화 물감이랑 이젤도 사왔어요.


지니는

그림 그리기가 싫어 낮잠을 잤어요.


자고 일어나자

책상 위에 맛있는 빵과 편지가 있었어요.


“지니야!

힘들 때는 쉬었다 하렴.

화가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란다.

사랑한다 딸!”



지니는 밖으로 나갔어요.

푸른 하늘을 오래오래 봤어요.

그리고

멋진 화가가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



여러분

꿈을 키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어요.

지니처럼

화가가 꿈인 어린이도 많으면 좋겠어요.

내일

지니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요?

벌써

궁금해졌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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