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패션쇼!
화창한 5월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패션쇼>가 열렸어요.
많은 동물들이 참가했어요.
오늘 사회는
거미와 지난해 우승자 사슴이었어요.
거미는 <곤충들의 패션쇼>에도 나가지 못하고 <동물들의 패션쇼>에도 나갈 수 없었어요.
그래도
두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어요.
오늘의 심사 기준은
창의성, 디자인, 색상, 편리성, 이미지,워킹 등을 중심으로 우승자를 뽑을 거예요.
화려한 무대가 준비되고
조명도 반짝거리며 패션쇼를 할 준비가 다 되었어요.
워킹 무대를 사이에 두고 많은 관객들이 앉았어요.
오늘 첫 무대는
작년에 우승한 사슴이 나와 축하 워킹을 할 거예요.
“여러분!
지난해 우승자 사슴입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사슴이 워킹을 시작했어요.
“와!
환상적이고 멋지다.”
사슴은
빨간 스카프를 매고 뿔에는 노란 리본을 나풀거리며 워킹했어요.
하얀 구두도 신고
파란 코트를 입고 천천히 무대 위를 걸었어요.
많은 박수를 받으며 사슴은 워킹을 마쳤어요.
“와!
사슴 최고.”
관객들은 지난해 우승한 사슴에게 큰 박수를 보냈어요.
"여러분!
지금부터 <동물들의 패션쇼>가 시작됩니다."
사회자가 대회를 알리자 관객들이 박수쳤어요.
첫 번째
스페인에서 온 새까만 소가 무대에 올라왔어요.
투우대회도 참가한 경험이 있는 멋진 소였어요.
뿔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목에는 커다란 황금 종을 매달고 나왔어요.
'딸랑딸랑!'
소리를 내며 무대를 걸었어요.
빨간 조끼와 노란 바지를 입고 하얀 구두를 신었어요.
무릎에는 하얀 토시를 끼운 것 같았어요.
'음메에!'
하고 꼬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워킹을 했어요.
“와!
너무 멋져요.”
어린이들은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두 번째
북극곰이 무대에 나왔어요.
빨간 신사 모자를 쓰고 검정 조끼에 빨간 바지를 입었어요.
검정 장갑을 낀 두 손으로 저글링을 하며 워킹을 했어요.
“와!
저글링 잘한다.”
하나는 얼음이고 또 하나는 연어 캔 같았어요.
또 하나는 사과였어요.
무대 중앙에서 저글링 하는 사과를 한 입 깨물어 먹었어요.
“와!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어린이들도 북극곰처럼 저글링 하고 싶었어요.
워킹을 마치고 들어가던 북극곰은 연어 캔을 관객들을 향해 던져주었어요.
누군가 받은 것 같았어요.
세 번째
호랑이가 나왔어요.
용 가죽 무늬 옷감으로 모자, 조끼, 바지까지 맞춰 입었어요.
'어흥! 어흥!'
소리치며 걸었어요.
그런데 무섭지 않았어요.
허리에 권총 차고 관객들을 노려보며 워킹했어요.
“이 총을 말이야!
나를 죽이려던 사냥꾼에게 빼앗았다.”
하고 말하며 누군가를 향해 권총을 겨눴어요.
‘빵!’
한 방의 총소리가 들렸어요.
"하하하!"
농담이었어요.
호랑이는 워킹을 마치고 무대 안으로 사라졌어요.
“총을 호랑이가 쏠 줄 알까?”
“그럼! 알 거야.
산에서 사냥꾼을 보고 살았으니 알지.”
“무섭다!”
객석에 앉아있던 어린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렸어요.
네 번째
얼룩말이 등장했어요.
목에 파란 넥타이를 하고 하얀 조끼와 노란 바지를 입었어요.
하얀 운동화를 신고 워킹을 했어요.
“와!
멋져요.”
무대 중앙에 멈춰 목을 길게 뻗어 어린이가 먹고 있는 바나나를 빼앗아 먹었어요.
"하하하!"
많은 관객들이 웃었어요.
다섯 번째
하마가 나왔어요.
은박지로 옷을 만들어 입었어요.
조명을 받자
눈이 부시도록 반짝반짝 빛났어요.
“눈 부셔 볼 수가 없어!”
온몸에 은박지를 둘둘 말고 무대를 걷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축구공을 잘라서 모자를 만들어 쓴 것 같았어요.
여섯 번째
원숭이가 등장했어요.
바나나를 엮어 옷을 만들어 입었어요.
머리에는 바나나 이파리를 챙챙 감아 모자를 만들어 썼어요.
바나나 껍질로 만든 장갑을 끼고 있었어요.
노란 바나나와 녹색 바나나가 조화를 이루며 워킹할 때마다 찰랑찰랑거렸어요.
무대 중앙에 멈춰 서서 옷에서 바나나 하나를 툭 떼어 어린이에게 던져주었어요.
“감사합니다!”
바나나를 받은 어린이가 원숭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어요.
일곱 번째
토끼가 등장했어요.
마술사처럼 옷을 입고 깡충깡충 뛰며 무대 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녔어요.
검정 신사복과 빨간 모자가 정말 잘 어울리는 흰색 토끼였어요.
장갑도 빨간색이었어요.
주머니에서 당근을 하나 꺼내 씹어 먹었어요.
여덟 번째
사자가 등장했어요.
검정 바지에 하얀 조끼를 입었어요.
검정 장갑을 끼고 검정 구두도 신었어요.
동물의 왕답게 당당하게 워킹을 했어요.
무대 중앙에서 물구나무서서 걷기 시작했어요.
"호호호!"
노란 팬티가 살짝 보였어요.
많은 관객들이 사자 팬티가 보이자 웃었어요.
그림 패션 디자이너 이혜민 김동석 소장
잠시!
쉬는 시간이 되었어요.
<곤충들의 패션쇼>에서 우승한 고추잠자리가 축하 워킹을 했어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무대를 워킹하는 데 천사 같았어요.
“와!
빨간 엉덩이.”
고추잠자리는 바구니에 들고 온 장미꽃을 하나씩 관객들에게 던져주었어요.
“저도 주세요!”
“여기도!
여기도 주세요.”
관객들이 장미꽃을 받으려고 여기저기서 소리쳤어요.
고추잠자리는
멋진 워킹을 마치고 무대 밖으로 사라졌어요.
무대에는
다시 패션쇼가 시작되었어요.
아홉 번째
캥거루가 등장했어요.
임신 한 캥거루였어요.
배가 불룩한 게 곧 새끼를 낳을 것 같았어요.
빨간 가죽 코트를 입고 빨간 장갑과 빨간 구두를 신었어요.
양말도 빨간색이었어요.
캥거루는 천천히 워킹을 했어요.
코트 사이로 살짝 보이는 하얀 원피스가 아름다웠어요.
많은 관객들이 박수를 쳤어요.
“멋져요!
나는 캥거루가 좋아요.”
많은 어린이들이 캥거루에게 박수를 쳤어요.
열 번째
코끼리가 등장했어요.
코에 하얀 토시를 끼었어요.
십자가 귀걸이하고 목에 노란 넥타이를 매고 있었어요.
파란 장화도 신었어요.
무대 끝에 온 코끼리는 코를 길게 뻗어 관객의 모자를 빼앗아 빙빙 돌리며 장난쳤어요.
"하하하!"
많은 관객들이 웃었어요.
열한 번째
들쥐가 등장했어요.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자 관객들이 일어서 무대를 바라봤어요.
“들쥐잖아!”
관객들은 너무 작은 동물이 나오자 실망한 것 같았어요.
무슨 옷을 입었는지 잘 보이지 않았어요.
돋보기라도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자세히 보니
빨간 모자와 파란 조끼를 입고 하얀 바지를 입은 것 같았어요.
들쥐는 무대에서 텀블링도 하며 멋진 워킹을 했어요.
열두 번째
개가 나와 워킹을 했어요.
빨간 모자, 빨간 장갑, 빨간 구두를 신고 있었어요.
옷은 입지도 않고 노란 팬티만 입고 나왔어요.
허리에 뱀 가죽으로 만든 벨트가 무서웠어요.
옷을 입지 않아도 멋지게 보였어요.
“와!
옷을 입지 않아도 멋지다.”
백한 마리 강아지 영화가 생각났어요.
“엄마!
나도 강아지 사주세요?”
한 어린이가 엄마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열세 번째
빨간 털을 가진 고양이가 등장했어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어요.
“혹시 염색한 것 아닐까!”
한 어린이가 빨간색 고양이를 처음 보자 의심했어요.
조명을 비추자 더 아름답게 보였어요.
생선 넥타이와 거북이 모자, 악어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었어요.
골프채를 하나 들고 나왔어요.
무대 중앙에서 골프채를 한 번 휘두르고 멀리 공이 떨어지는 곳을 보는 포즈를 취했어요.
"하하하!"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 행동을 보고 웃었어요.
“저 고양이!
내가 키우고 싶다.
골프 치는 고양이!
호호호!
너무 멋지다.”
한 어린이가 워킹하는 고양이가 예쁜지 키우고 싶다고 말했어요.
마지막으로
기린이 등장했어요.
기린은 목에 여러 개의 넥타이를 매고 나왔어요.
여우, 코뿔소, 돼지, 악어, 하마, 물개, 독수리 등
이번 <동물들의 패션쇼>에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이 넥타이를 만들어 주었어요.
노란 구두를 신고 허리에는 칡넝쿨을 칭칭 감고 나왔어요.
<동물들의 패션쇼>는 끝났어요.
독수리 오 형제가 나와 축하공연을 했어요.
관객들도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참가한
동물들이 무대 위로 올라왔어요.
축하 공연이 끝났어요.
거미와 사슴!
심사위원이 무대에 나왔어요.
“오늘 패션쇼를 어떻게 보셨어요?”
거미가 사슴에게 물었어요.
“환상적인 무대였어요!”
“거미님은
오늘 패션쇼를 어떻게 보셨어요?”
“정말 멋진 쇼였습니다!
옷이 화려하고 예뻐서 다 사고 싶습니다.”
“그럼!
발표를 할까요?”
“네!”
사슴이 봉투를 열었어요.
“우승자는
바로 거미 심사위원이 발표하겠습니다.”
"하하하!"
관객들의 아우성과 박수가 들렸어요.
“오늘
<동물들의 패션쇼> 우승은 캥거루!”
“와!”
관객들도 우승한 챙거루를 축하했어요.
캥거루가
우승 워킹을 시작했어요.
“너무 멋있어요!”
빨간 코트를 벗어 들고 걸었어요.
하얀 원피스가 더 멋지게 보였어요.
임신한 캥거루가 저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요?
호주의
넓은 공원에서 보는 캥거루는 더 멋있을 것 같았어요.
여러분은
어떤 동물이 우승할 거라고 예상했나요?
지금부터
동물들에게 멋진 옷을 만들어 입혀보세요.
<동물들의 패션쇼>는 끝났어요.
벌써!
내년 대회가 기다려지는 패션쇼였어요.
-끝-
동화의 플롯으로 작용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