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꿀벌이 찾아 나선 꽃밭!-3 **
유혹에 빠진 동화 082
꿀벌이 찾아 나선 꽃밭!-3
꿀벌과 나비는
밤하늘 꽃밭에 꽃씨를 뿌렸다.
반딧불이도 밤하늘 꽃밭에 등불을 밝혔다.
"반딧불이야!
등불을 환하게 비추어줘 고맙다."
꿀벌과 나비가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아니야!
내가 더 고마워.
나도
밤하늘 꽃밭에서 반짝일 수 있어 좋아!"
반딧불이는 꿀벌과 나비를 따라온 게 좋았다.
"반딧불이야!
이제 등불을 꺼도 좋아."
하고 꿀벌이 말하자
"무슨 소리야!
앞으로 더 많은 곤충이 밤하늘 꽃밭으로 날아올 텐데.
등불을 밝혀 줘야지!"
반딧불이는 밤하늘 꽃밭 모퉁이에 자리잡고 등불을 밝혔다.
그리고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났다.
들판 곤충들은
밤이 되면 밤하늘 꽃밭을 향해 날았다.
반딧불이가 등불을 밝혀줘 길을 잃지 않았다.
"조금만
더 가면 밤하늘 꽃밭이야!
저기!
반짝이는 반딧불이가 신호를 보내잖아."
무당벌레와 파리는 열심히 날았다.
그 뒤로
하루살이 매미 사마귀가 날았다.
"이봐
나도 데려가!"
할미꽃이 크게 외쳤다.
"아니
할미꽃은 어디 가는 거예요?"
하고 파리가 물었다.
"어딜 가긴!
나도 밤하늘 꽃밭에 가는 거야.
나도
그곳에 가고 싶어!"
할미꽃은 들판을 떠난 꿀벌과 나비가 보고 싶었다.
또 반딧불이가 보고 싶었다.
소년의 꿈이 밤하늘에서 펼칠 이야기도 궁금했다.
"내가 그곳에 가야 할 이유가 있어!
반딧불이를 꽃씨에 실어 우주 곳곳으로 날려 보낼 거야!
그래야
밤하늘 꽃밭에서 반딧불이 반짝반짝 빛날 거야!"
할미꽃은 밤하늘 꽃밭에 꼭 가야 했다.
반딧불이를 우주 곳곳에 실어 나를 생각이었다.
"할미꽃!
그럼 우리랑 같이 가자."
무당벌레와 파리가 할미꽃 한 송이를 들고 날았다.
"하늘 높이 날다니!
할미꽃 씨앗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겠다."
할미꽃은 소원을 이뤘다.
밤하늘 꽃밭에 가는 게 소원이 있다.
할미꽃은 더 멀리 날아가 꽃을 피우고 싶었다.
밤하늘에 도착하면
반딧불이를 꽃씨에 싣고 우주 끝까지 날아갈 생각이었다.
밤하늘 꽃밭에 도착한 꿀벌과 나비는 열심히 꽃을 피웠다.
반딧불이도 이곳저곳 소년의 꿈과 동행하며 등불을 밝혔다.
"세상에!
밤하늘이 너무 예쁘다.
더 많은 꽃이 피었어!
누가 꽃씨를 뿌렸을까?"
밤하늘을 보던 사람들은 놀랐다.
유난히 반짝이는 밤하늘이 좋았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꿀벌과 나비가 밤하늘 꽃밭에 간 지 몰랐다.
반딧불이와 소년의 꿈이
밤하늘 꽃밭에서 반짝이는 등불을 밝히는지 몰랐다.
"히히히!
모두 어디로 떠난 거야.
이곳은 내 세상이다!"
모기 한 마리는 들판 꽃밭에서 놀며 생각했다.
파리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 좋았다.
"히히히!
소년의 피를 빨아먹어야지."
모기는 들판에 서 있는 소년이 보였다.
"히히히!
소년의 피는 더 맛있지."
모기는 소년을 향해 날았다.
조심조심 소년의 다리를 향해 다가갔다.
"히히히!
내가 온 것도 모르고 멍청하게 서 있다니.
히히히!
아주 좋아.
아주 싱싱한 피를 배불리 먹어볼까!"
모기는 묵묵히 서 있는 소년의 다리에 침을 꽂았다.
'쭈욱! 쭈욱!'
소년의 피를 빨았다.
"퉤! 퉤!
아니 소년의 피가 맛이 없어.
이런 피는 처음 먹어!"
모기는 무념무상에 빠진 소년의 피가 맛있지 않았다.
모기는 날았다.
들판 꽃밭을 날며 동물을 찾았다.
"다들!
어디로 간 거야?"
모기는 들판 꽃밭에 있어야 할 곤충들을 찾을 수 없었다.
"이봐!
모두 어디로 간 거야?
하고 모기가 꽃들에게 물었다.
"저기!
밤하늘 꽃밭.
그곳으로 모두 올라갔어.
밤하늘 꽃밭은 오염되지 않았다고 했어."
하고 민들레꽃이 말했다.
"뭐!
밤하늘 꽃밭.
저곳으로 어떻게 올라 가?"
하고 모기가 민들레꽃에게 물었다.
"바람!
바람을 타고 올라갔어.
할미꽃도 올라갔어!"
하고 민들레꽃이 말했다.
"아니!
할미꽃은 그곳에 뭐하러 갔어?
할 일도 없을 텐데."
하고 모기가 말했다.
"모기야!
할미꽃은 그곳에서 제일 할 일이 많다고 했어.
아마도
반딧불이를 싣고 우주 끝까지 날아갈 거라고 했어."
하고 민들레꽃이 말했다.
"우주 끝!
그곳이 어딘데?"
하고 모기가 물었다.
"몰라!
나도 가보지 않은 곳이야.
아마도
우주 끝에는 반딧불이와 할미꽃이 많을 거야!"
하고 민들레꽃이 말했다.
모기는
들판 꽃밭에서 밤마다 밤하늘을 쳐다봤다.
목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밤하늘 꽃밭에서 꼼지락거리는 꿀벌과 나비를 찾았다.
우주 끝으로 날아갔다는 할미꽃과 반딧불이도 찾았다.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도대체
밤하늘 꽃밭 어디에 있다는 거야."
모기는 밤하늘 꽃밭이 궁금했다.
당장 그곳에 가고 싶었다.
들판 모기가 다 모였다.
밤하늘 꽃밭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도 갈 수 있는 거지?
모두 힘을 합치면 밤하늘 꽃밭으로 갈 수 있는 거지?"
모기 한 마리가 묻고 또 물었다.
"이봐!
무당벌레도 가고 파리도 갔어.
우리보다 못한 하루살이도 밤하늘 꽃밭으로 갔어.
그렇다면
모기도 갈 수 있는 거야!"
하고 모기 한 마리가 말했다.
모기들은
모두 손을 잡고 하늘을 날았다.
모기떼는 새까만 뭉게구름 같았다.
사람들은 새까만 뭉게구름을 보고 곧 비가 올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 뭉게구름은 모기떼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었다.
"이봐!
얼마나 더 가야 밤하늘 꽃밭이야?"
모기 한 마리가 물었다.
하늘 높이 날자 멀미가 났다.
모기들이 하나 둘 불만을 말했다.
"이봐!
아직도 멀었어?"
하고 성질 급한 모기가 물었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봐!
난 다시 돌아갈 거야.
이렇게 힘들게 밤하늘 꽃밭까지 가고 싶지 않아!"
하고 말한 모기는 모기떼에서 나와 들판으로 향했다.
하늘을 날던 모기들은
힘들어 죽고 쓰러졌다.
들판으로 돌아가던 모기도 강한 바람이 어디론가 데려갔다.
소년은 밤하늘을 지켜봤다.
모기떼가 새까만 뭉게구름을 만드는 것도 지켜봤다.
그리고 수많은 모기들이 죽어가는 것도 지켜봤다.
소년은 무념무상으로 우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보들!
나처럼 꿈만 보내면 목숨을 잃지 않았을 텐데.
욕심을 부렸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죽는다는 걸 모르는 녀석들!"
소년은 밤하늘 꽃밭이 반짝이는 걸 오래 지켜봤다.
"내 꿈!
밤하늘 꽃밭에서 펼쳐질 내 꿈!
소중한 내 꿈이 머무는 밤하늘 꽃밭!
생성과 소멸이 진행되는 그곳에 내 꿈이 있다."
소년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바람을 맞으며 눈비를 맞으며 쳐다보는 밤하늘 꽃밭이 좋았다.
소년의 꿈이 살아있는 한 밤하늘은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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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