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청소부 꼼지락!
고양이 <꼼지락>은
쇠똥구리 집과 또리 집에 놀러 갈 때마다 더러운 굴뚝을 통해 들어갔다.
하얀 고양이는 친구 집에 갔다오면 새까만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굴뚝은 꼼지락을 새까만 고양이로 만들어 줬다.
꼼지락은
기분 나쁘지 않았다.
"제발!
굴뚝청소 좀 하고 살아!"
새벽부터 쇠똥구리 집에 놀러 온 꼼지락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쇠똥구리를 향해 소리쳤다.
"굴뚝청소는 해서 뭐해!
또 불을 피우면 더러워질 텐데."
쇠똥구리는 들판에 나가 똥을 찾아 가져오는 일도 바쁜데 집안 청소나 굴뚝 청소를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들판 친구들은
꼼지락이 집에 오는 것을 좋아했다.
올 때마다
굴뚝 청소를 해주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