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생선가게!-39

달콤시리즈 387-39 용서를 구함

by 동화작가 김동석

39. 용서를 구함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지니>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분들은

고양이를 대표해서 우리들에게 용서를 빌러 오셨습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하고 <지니>가 말하자


“용서는 무슨!

죽여!”

물고기들이 소리쳤다.

흥분한 물고기들이 <맷돌>에게 달려들었다.


“안됩니다.

이분들을 죽이면 물고기들은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하고 <지니>가 앞을 막으며 외쳤다.


“어째서!”


“고양이들은 헤엄을 쳐서라도 우리를 잡아먹으러 올 겁니다.

또 물속을 잠수해서라도 잡으러 올 겁니다.”

하고 <지니>는 고양이 습성을 설명했다.


“그래도

저 놈들을 죽여야 <돌치> 원수를 갚지!”


“아닙니다.

<돌치> 사장님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지니가 나섰다.


“일단 이분들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지니>의 말에 물고기들은 분한 감정을 참으며 <맷돌> 일행에게 길을 터주었다.


큰 사고 없이

<맷돌> 일행은 회의장에 들어왔다.

회의장 원로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림 나오미 G




'탁탁탁!'

물고기 위원회 의장인 <통발>은 의사봉을 내려쳤다.


“어서 오시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의장님.”


“그렇소.”


“그동안 <블랙>이 정치를 잘해서 몇 년 동안 우리 물고기들은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저희들도 의장님의 도움으로 걱정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쪽에 앉으시오.”


<맷돌><블랙>의 메시지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천천히 읽어 나갔다.


“친애하는 물고기 여러분!

이번 <돌치>의 죽음에 대해 고양이들은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몇몇 고양이들의 행동이 많은 물고기들에게 위협과 피해를 준 것에 대해 고양이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물고기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 돌치>의 죽음에 간여한 모든 고양이들은 엄벌에 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니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고양이들과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가에서 노는 치어들을 잡아먹지 않도록 고양이들이 강가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법을 바꾸겠습니다.

<푸짐한 생선가게>도 계속 열어 고양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고양이들을 교육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푸짐한 생선가게> 사장 <돌치>의 사망에 진심으로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이 위원회 위원장 <블랙>.”


물고기들이 소란을 피웠다.

하지만

<맷돌> 일행과 <물고기 위원회>는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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