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를 건너야지!
유혹에 빠진 동화 140
무지개다리를 건너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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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로뎅>은
숲에서 무지개 뜨기만 기다렸다.
목동과 양 떼들을 쫓아다니는 것도 포기했다.
먹고 싶던 양고기보다
여우가 올라간 별나라에 가고 싶었다.
아니
여우가 만난 어린 왕자를 만나고 싶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야 해!
사라지기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여우가 있는 별나라에 가야 해!"
독수리는 소나무 가지에 앉아 꾸벅 졸며 생각했다.
"잭슨!
그 녀석만 없었어도 양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로뎅>은 양고기를 먹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잭슨>이 짖는 바람에 양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이제!
개울가에서 무거운 돌 들고 오는 것도 싫어.
그냥
먹을 게 없으면 굶을 거야!
여우가 있는 별나라에 먹을 게 많은 거야.
아마
그곳에는 들쥐도 많을 거야.
그러니까
여우가 어린 왕자를 따라다니며 살겠지."
<로뎅>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여우가 부러웠다.
들판에서 풀을 뜯던 양 한 마리가
목동과 양치기 개가 쉬고 있는 소나무를 향해 달렸다.
"<잭슨>!
요즘 독수리가 보이지 않는다.
죽었을까?"
풀을 뜯던 양 한 마리가 <잭슨>에게 다가와 물었다.
평화롭게 풀 뜯는 게 불안한 것 같았다.
"<로뎅>!
저기 소나무 가지에서 졸고 있어.
그러니까
항상 주위를 살피며 풀을 뜯어야 해.
저 녀석은
언제든지 무서운 사냥꾼이 될 수 있어."
하고 <잭슨>이 달려온 양에게 말했다.
"맞아!
<로뎅>은 지금도 양고기가 먹고 싶어 죽을 지경일 거야.
그러니까
평화롭게 풀 뜯는 시간에 더 조심해야 해.
저 녀석은
언제든지 하늘 높이 날아 양 떼를 향해 돌을 던질 녀석이니까!"
소나무에 기대고 있던 목동도 한 마디 했다.
'멍멍! 멍멍멍!'
그때 <잭슨>이 짖었다.
하늘에서 새까만 무엇인가가 양 떼를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휘이익! 휘익!'
목동도 일어나 휘파람을 불었다.
양 떼들이 들판에서 계곡을 향해 달렸다.
빨리 숨을 곳을 찾아야 했다.
'휘익! 휘이익!'
목동이 다시 휘파람을 불었다.
새까만 비닐 풍선은 목동이 서 있는 곳을 지나 하늘 높이 날았다.
'멍멍멍! 멍멍멍!'
<잭슨>이 계곡을 향해 달려가며 짖었다.
다시
들판에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저 녀석은 왜 짖고 난리야!
내가 날지도 않고 여기 앉아 있는데."
<로뎅>은 졸다 <잭슨>이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래!
비가 와야 무지개가 뜨겠지.
이렇게
날씨가 화창한 날은 무지개가 뜨지 않을 거야."
<로뎅>은 소나무 가지를 박차고 하늘 높이 날았다.
그런데
양 떼들이 있는 들판으로 가지 않았다.
산 꼭대기를 향해 날았다.
"하늘 높이 올라가서 찾아야겠어.
언젠가
무지개는 뜰 거야.
이번에는
꼭 무지개다리를 건널 거야."
<로뎅>은 날며 생각했다.
어린 왕자와 여우가 놀고 있는 별나라에 가고 싶었다.
그림 나오미 G
하늘과 연결해주는 다리!
어린 왕자와 여우가 사는 별나라를 연결해주는 다리!
독수리 <로뎅>은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무지개를 찾았다.
며칠이 지났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무지개를 찾던 <로뎅>은 배가 고팠다.
하지만
먹고 싶은 것도 없었다.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자
들판에 양 떼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흠!
내가 맘만 먹으면 양고기는 먹을 수 있지.
<잭슨>을 죽여서 개고기도 먹을 수 있지.
하지만
난 이제 양고기가 개고기가 먹고 싶지 않아!
달콤한 막대사탕이나 하나 먹고 싶다."
목동이 입에 물고 있는 달콤한 막대사탕을 먹어본 <로뎅>이었다.
<로뎅>은
하루 종일 입에 물고 있는 막대 사탕을 먹은 생각이 바뀌었다.
세상에서 양고기나 사슴고기가 제일 달콤하고 맛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목동이 빨아먹는 막대사탕이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다.
"어린 왕자와 여우가 사는 별나라에 별사탕이 있다고 했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별나라에 가면 별사탕을 많이 먹어야지.
히히히!
좋아! 좋아!"
<로뎅>은 달콤한 사탕 생각만 해도 신났다.
"무지개다!"
멀리 무지개가 보였다.
<로뎅>은 산꼭대기에서 산 아래를 향해 날았다.
무지개가 사라지기 전에 그곳까지 날아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날았다.
"오늘이야!
나도 무지개다리를 건너야지."
<로뎅>은 날았다.
무지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았다.
'멍멍! 멍멍멍'
하늘 높이 나는 <로뎅>을 보고 <잭슨>이 짖었다.
"휘이익! 휘이! 휘이이이익!'
목동이 휘파람을 불었다.
<로뎅>이 양들을 향해 날아오는 게 아니었다.
목동은 그것을 알고 양 떼들에게 도망가지 말고 풀을 뜯어도 된다는 신호였다.
'멍멍! 머머 머어!'
<잭슨>도 하늘 높이 날아가는 <로뎅>을 보고 다시 짖었다.
풀을 뜯던 양들도 평화롭게 놀며 지냈다.
"무지개다리!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무지개다리다."
<로뎅>은 안개 사이로 우뚝 솟은 무지개다리에 내려앉아 날개를 접었다.
"히히히!
내가 별나라에 간다.
어린 왕자와 여우를 만날 거야.
히히히!
내가 어린 왕자 옆에 앉을 거야.
여우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으면 잡아먹어야지.
히히히!
좋아! 좋아! 너무 좋아!"
하고 말한 <로뎅>은 무지개다리 끝을 향해 걸었다.
"<잭슨>!
난 별나라에 갈 거야.
양 떼들아!
너희들은 이제 날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나는
별나라에 가서 어린 왕자 옆에 앉아 너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볼 거야."
<로뎅>은 무지개다리를 걸으며 외쳤다.
"저 녀석이 뭐라는 거야!"
무지개 위에서 소리치는 걸 <잭슨>이 들었다.
"<잭슨>!
저 녀석이 뭐라고 하는 거야?"
하고 목동이 <잭슨>에게 물었다.
"별나라에 간데요!
그리고 별사탕을 많이 먹는데요!
또
양고기를 먹지 않는데요!"
하고 <잭슨>이 <로뎅>이 외친 말을 목동에게 알려줬다.
"하하하!
별나라에 간다고.
웃기는 녀석이군!"
하고 말한 목동은 모자를 얼굴에 얹고 눈을 감았다.
오랜만에
낮잠을 자려는 듯했다.
"이봐!
저 녀석은 왜 무지개 위에 올라간 거야?"
양 한 마리가 달려와 <잭슨>에게 물었다.
"별나라에 간데!
그곳에 가서 여우를 잡아먹을 거래.
이제
양고기는 먹고 싶지 않데!"
하고 <잭슨>이 말하자
"무슨 소리야!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가 양고기인데.
웃기는 녀석이군!
그런데
무지개 위로 올라가면 별나라에 갈 수 있어?"
하고 양이 또 물었다.
"몰라!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별나라 맞을 거야."
하고 <잭슨>이 말했다.
"그렇군!
나도 별나라에 가고 싶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되겠구나."
하고 말한 양은 양 떼들이 풀 뜯고 있는 들판을 향해 달렸다.
들판은 평화로웠다.
<로뎅>이 보이지 않자 걱정하는 동물도 없었다.
"<로뎅> 죽었데!"
들쥐 한 마리가 소나무 가지에 매달린 다람쥐를 보고 말했다.
"뭐!
독수리가 죽었어.
그게 사실이야?"
다람쥐는 나무를 내려와 들쥐에게 다가가 물었다.
"응!
죽었으니까 보이지 않지.
아마
사냥꾼 총에 맞아 죽었을 거야."
들쥐는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말했다.
"하하하!
독수리가 죽었다.
그럼
이곳 들판의 제왕은 누굴까?"
하고 다람쥐가 들쥐에게 물었다.
"새로 뽑아야지!
아마
산토끼나 양이되지 않을까!"
하고 들쥐가 말하자
"무슨 소리야!
달리고 뛰고 날아다니는 다람쥐가 제왕이 되어야지."
다람쥐는 들판에서 제왕이 되고 싶었다.
"맘대로 해!
하지만
<로뎅>이 나타나면 포기해야 할 거야."
하고 들쥐는 다람쥐가 제왕이 되는 걸 걱정했다.
"하하하!
<로뎅>은 죽었다면서.
그러니까
들판의 제왕은 나야!"
하고 말한 다람쥐는 소나무를 향해 달렸다.
"여러분!
이곳 들판 제왕이 된 다람쥐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하고 소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다람쥐가 들판을 향해 외쳤다.
"크크크!
쪼그만 게 제왕이라고!
웃기는 녀석."
들판에서 뒹굴던 토끼가 말했다.
"이런!
권력에 눈이 멀었군.
그냥
도토리나 밤을 주워 먹고살지.
제왕은 무슨 제와!
제앙이 올까 두렵다."
나이 많은 양은 다람쥐가 외치는 말이 싫었다.
<로뎅>
독수리 <로뎅>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하지만
어린 왕자와 여우가 사는 별나라에 간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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