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다치면 안 돼!

김시준 어린이 그림동화 01

by 동화작가 김동석


꽃들이 다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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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기 너무 좋아요.”

새끼 양은 풀밭에 누워 뒹굴면서 좋아했어요.


“아가!

어서 일어나.”

엄마 아빠 양은 들판의 꽃들이 다칠까 봐 걱정되었어요.


“싫어! 싫어!”

하고 말한 새끼 양은 풀밭을 뒹굴기 시작했어요.


“아가!

꽃이 다치면 안 돼.”

엄마 아빠 양은 새끼 양을 일으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새끼 양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꽃향기가 좋은데!

이렇게 누워 있으니까 향기가 더 좋아요.”

새끼 양은 꽃향기가 좋아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어요.


“아가!

꽃나무가 다치면 바람 마녀가 잡아간단다.”

엄마가 새끼 양에게 말했어요.


“아가!

다친 꽃나무가 소리치면 바람 마녀가 깨어난단다.”

아빠는 바람 마녀가 깨어나는 게 무서웠어요.


“바람 마녀가 무서워요?”

새끼 양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바람 마녀가 궁금했어요.


“무섭지!

바람 마녀는 힘도 세고 무섭단다.”

하고 엄마가 말해주었어요.


“엄마!

바람 마녀는 어떻게 생겼어요?

새끼 양이 일어나면서 물었어요.


“얼굴은 없는 데 무서운 소리를 낸단다.”

하고 엄마가 말하자


“어떻게요?”

새끼 양은 무서운 소리가 어떤지 알고 싶었어요.


“후후 후후후후 우우웅웅 아아아아 후후후 후후!”

아빠가 바람 마녀 목소리를 흉내 냈어요.


“엄마!

무서워요.”

새끼 양은 바람 소리를 듣더니 바람 마녀가 무서웠어요.


엄마 아빠는

들판의 꽃들이 다치지 않게 새끼 양을 데리고 언덕으로 올라갔어요.


“엄마!

여기서 봐도 꽃이 너무 예뻐요.”

언덕에 올라간 새끼 양은 꽃이 핀 들판을 내려다봤어요.

들판에 많은 꽃들이 활짝 웃고 있었어요.


“예쁘지!”

엄마가 새끼 양을 안고 말했어요.


“응!

예뻐요.”

엄마 아빠는 언덕에서 새끼 양을 보호하며 쉬었어요.




.. 환경을 생각하는 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