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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 2
관계의 중요성!
유혹에 빠진 동화 144-4
by
동화작가 김동석
Oct 19. 2022
4. 관계의 중요성!
깊은 밤
<샘>은 잠이 오지 않았다.
집에서 나온 <샘>은 <쌍칼> 집을 향해 걸었다.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 평화롭게 지내길 원하는 <샘>은 <쌍칼>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쌍칼>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안 <샘>은 먼저 손을 내밀고 싶었다.
"<쌍칼>!
집에 있으면 나와 봐.
<샘>이야."
하고 <샘>이 큰 소리로 외쳤다.
"저 녀석이 웬일이야!
나를 찾아오다니 미친 녀석이군.
내가 죽으려고 칼을 갈고 있는 걸 눈치챈 걸까!"
<쌍칼>은 갈던 칼을 숨기고 밖으로 나왔다.
"왜 불러!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야.
내가
너에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 몰라!"
하고 <쌍칼>이 밖으로 나오며 말했다.
"이봐!
난 언젠가 죽을 거야.
하지만
이 섬에 사는 고양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그러니까
오해 풀고 나랑 갯벌에 들어가 놀자!"
하고 <샘>은 <쌍칼>에게 말했다.
"뭐!
갯벌에 들어가자고.
그곳에서 날 죽일 계획이야!
웃기지 마.
더러운 갯벌에 들어가지 않아!
그리고
나를 설득하려고 한다면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하고 말한 <쌍칼>은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이봐!
내 말을 끝까지 들어 봐.
<쌍칼>!
고양이는 말이야.
모든 생명체와 관계를 잘 맺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고!
그러니까
우리는 이 섬에 사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해.
아침마다 고기잡이 배가 들어오면 나가서 인사하고 어부들이 던져주는 고기를 먹고사는 거야.
어부들이 주는 물고기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먹고살 수 있어.
갯벌에 사는 생물을 잡아먹지 않아도 된단 말이야."
하고 <샘>이 말했다.
"이봐!
난 혼자 돌아다니며 고기 잡는 게 좋아.
거지도 아닌데
어부가 던져주는 물고기는 먹고 싶지 않아!"
하고 털을 새운 <쌍칼>이 크게 말했다.
"고양이가 거지라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어.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고 정당하게 물고기를 얻는 거야.
난
너처럼 어부 집 창고에 들어가 물고기를 훔치지 않아.
그러니까
너도 훔쳐먹지 말고 새벽마다 항구에 나와 봐.
그곳에서 기다리면 어부들이 싱싱한 물고기를 던져준단 말이야."
하고 <샘>이 말했다.
"싫어!
난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살 거야.
가!
당장 우리 집에서 나가."
하고 <쌍칼>이 크게 외치며 집으로 들어갔다.
"<쌍칼>!
내일 아침에 항구에서 기다릴게.
어부들이 싱싱한 물고기 주면 같이 먹자!"
하고 말한 <샘>은 집으로 향했다.
새벽
항구는 안개가 자욱했다.
<샘>은 배가 들어오는 항구 모퉁이에 앉아 어부들을 기다렸다.
'뿌우웅!'
멀리 별처럼 반짝이는 곳에서 뱃고동 소리가 들렸다.
"배가 들어온다!
누구네 배가 제일 먼저 들어올까."
<샘>은 궁금했다.
만식이 아저씨 배가 제일 먼저 들어왔으면 했다.
만식이 아저씨는
고양이들에게 물고기를 많이 던져주었다.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 먹고 남을 만큼 주었다.
<샘>은 마을을 향해 뒤돌아 봤다.
혹시나
<쌍칼>이 나올지 몰라 자꾸만 뒤돌아 봤다.
"아저씨!
고기 많이 잡았어요?"
만식이 아저씨 배였다.
"오늘은 못 잡았다.
날씨가 흐리고 물안개가 심해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들어온 거야.
그래도
너희들에게 줄 물고기는 잡았지!"
하고 말한 만식이 아저씨가 물고기를 던졌다.
한 마리!
또 한 마리!
여기저기서 툭 툭 물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샘>은 만식이 아저씨에게 인사하고 안갯속에서 물고기를 찾았다.
"이봐!
나도 한 마리 줘."
하고 마을 쪽에서 <쌍칼>이 말했다.
"나왔구나!
<쌍칼>!
이쪽으로 더 와야 해.
아마
물고기가 이쪽에 떨어졌을 거야."
하고 <샘>이 <쌍칼>을 향해 말했다.
안갯속을 헤치고 <쌍칼>은 <샘>에게 다가갔다.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어떻게
물고기를 찾아!"
하고 <쌍칼>이 말했다.
"히히히!
걱정 마.
내가 찾아서 한 마리 줄게!"
하고 말한 <샘>은 발로 더듬더듬 거리며 물고리를 찾았다.
"여기!
여기 한 마리 있어.
<쌍칼>
이거 가지고 가."
하고 <샘>이 말하며 물고기를 <쌍칼>에게 주었다.
"고마워!"
하고 대답한 <쌍칼>은 물고기를 받아 들고 집을 향해 달렸다.
"그렇지!
이제 섬은 자유와 평화만 존재할 거야.
누구도
남의 집에 들어가 물고기를 훔치지 않을 거야."
<샘>은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쌍칼>이 어부의 집에 들어가 물고기를 훔쳐 먹는 바람에 고양이들이 힘들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보면 돌을 던지고 소리쳤다.
"안개가 빨리 걷히면 좋겠다!"
샘은 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직도
많은 어부들이 돌아오지 않았다.
<샘>은
어부들이 모두 돌아오면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안개 때문인지 고기잡이 배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 시간이면 다 와야 하는데!
안개 때문에 늦어지는 가 보다."
샘은 바람을 등지고 어부들을 기다렸다.
샘은 안다.
어부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뿌우웅!'
멀리 바닷가에서 배 한 척이 뱃고동 소리를 울렸다.
안개 사이로 반짝 빛나는 불빛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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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은 출간된 동화입니다.
1권과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표지 그림 나오미 G
keyword
고양이
동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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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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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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