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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 2
자유와 평화!
유혹에 빠진 동화 144-5
by
동화작가 김동석
Oct 20. 2022
5. 자유와 평화!
자유와 평화!
<샘>이 원하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지키며 살아간다는 게 힘든 것도 알았다.
"아저씨!
오늘은 고기잡이 안 가요?"
<샘>은 항구에서 배에 앉아 막걸리 마시는 만식이 아저씨에게 다가가 물었다.
"오늘은 배를 고칠 거야!
그러니까
오늘 물고기를 줄 수 없어.
<샘>!
오늘은 사냥해서 먹어라."
하고 만식이 아저씨는 막걸리를 마신 뒤 김치 한쪽을 먹으며 말했다.
"네!
걱정 마세요.
하루 정도 먹지 않아도 고양이는 죽지 않아요.
여기 앉아서 구경해도 괜찮죠!"
"그럼!
배에 올라와 구경해도 괜찮다."
"정말이죠!"
하고 대답한 <샘>은 배를 향해 다가갔다.
"저쪽에 앉아!
돌아다니다 바다에 빠지면 위험하니까."
하고 말한 만식이 아저씨는 망치와 못을 들고 배 뒤편으로 갔다.
"신기하다!
내가 배를 타다니."
<샘>은 배에 처음 탔다.
항상
배에 타고 싶었지만 아무도 태워주지 않았다.
"아저씨!
고기잡이 갈 때 따라가도 돼요?"
<샘>이 물었다.
한 참
망치질하던 만식이 아저씨는 망설였다.
"안 돼!"
"왜요?"
"고기잡이는 위험해!
그물이 널 쳐서 바다에 빠뜨릴 수도 있어.
또
작은 배 위에서 어부들이 왔다 갔다 하면 고양이가 귀찮아.
그러니까
안 돼!"
하고 만식이 아저씨는 말했다.
"알겠습니다!"
<샘>은 만식이 아저씨를 따라 고기잡이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만식이 아저씨 말을 듣고 포기했다.
한 나절 동안
만식이 아저씨는 배를 고쳤다.
<샘>은 점심시간이 되자 배가 고팠다.
멀리
태양이 지고 있었다.
섬에서 보는 노을은 장관이었다.
팽나무 밑으로 고양이들이 모였다.
해가 질 때쯤
고양이들은 집을 나와 팽나무 밑으로 왔다.
"이봐!
오늘 저녁은 뭘 먹을 거야?"
고양이 한 마리가 <쌍칼>에게 물었다.
"조기!
오늘은 살이 포동포동한 조기 한 마리 먹어야지."
하고 말한 <쌍칼>은 조기를 제일 좋아했다.
"말해줄 게 있어!
내일 아침에는 물고기 주는 어부들이 없을 수도 있어.
만식이 아저씨도 배가 고장 나서 내일까지 고기잡이 나가지 않는다고 했어.
그러니까
내일 아침에는 항구에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하고 <샘>이 말했다.
"아니야!
내일도 나가서 어부들을 반겨줘야지.
고기 안 준다고 안 나가면 어부들이 서운할 거야."
하고 <쌍칼>이 말했다.
"그건 맞아!
나는 나갈 거야.
그러니까
나오고 싶은 고양이만 나와.
알았지!"
하고 <샘>이 말했다.
고양이들은
해안가를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았다.
가끔
파도에 밀려 해안가에 밀려온 물고기가 있었다.
"이봐!
여긴 바다가 아니야.
여기 있으면 죽어!
그러니까
빨리 바다로 들어 가!"
<샘>은 해안가에 올라온 물고기를 보고 말했다.
"웬일이야!
날 잡아먹지 않을 거야?"
하고 물고기가 물었다.
"이봐!
나는 어부들이 주는 물고기가 많아.
너 같은 작은 물고기는 잡아먹지 않아!
그러니까
다른 고양이들이 오기 전이 빨리 들어 가."
하고 <샘>이 말했다.
"고마워!
내가 커서 어부들에게 잡히길 바라는 거군."
하고 물고기가 말했다.
"아니!
어부들에게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 물고기가 되어 넓은 바다를 여행하고 와서 내게 이야기해주는 물고기가 되면 좋겠어.
난
멀리 나가고 싶어도 이 섬을 떠날 수 없으니까!"
하고 <샘>이 말했다.
"알았어!
내가 먼바다를 여행하고 와서 이야기해줄게.
이름이 뭐야?"
하고 물고기가 물었다.
"<샘>!"
"<샘>!
와 이름 멋지다."
하고 말한 물고기는 밀려온 파도를 타고 바다로 돌아갔다.
파도가 높게 일었다.
해안가에서 돌아간 물고기는 파도 위에 올라 <샘>에게 손 흔들었다.
"잘 가!"
"안녕!
멀리 여행하고 와서 이야기해줄게."
파도 위에서 물고기도 손 흔들며 말했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샘>은 항구를 향해 걸었다.
"넓은 바다
물고기가 사는 바다
고양이는 섬에 갇혀 살고
물고기는 바다에 산다.
나는 고양이
너는 물고기"
<샘>은 노래 불렀다.
바람을 타고 멀리 있는 고양이들도 들었다.
"저게 노래야!
무슨 노래가 저래."
고양이 한 마리는 <샘>이 부른 노래가 맘에 들지 않았다.
저녁이 된 항구는 조용했다.
주변에
고양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샘>은
낮에 올라간 만식이 아저씨 배 위로 올라갔다.
"오늘은
배 위에서 잘까!"
하고 말한 <샘>은 배 위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잠잘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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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은 출간된 동화입니다.
1권과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표지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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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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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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