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준 어린이 그림동화 07
느림도 소중하단다!
..
“아빠!
같이 가요.”
아기 거북은 아빠를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알았다!”
아빠는 아기 거북과 길을 건너면서 더 천천히 걸었어요.
“아빠!
이렇게 느린 데 어떻게 토끼를 이겼어요?”
아기 거북이 아빠에게 물었어요.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아빠는 아기 거북에게 천천히 말해주었어요.
“그럼!
무엇이 중요해요?”
“포기하지 않는 거란다!”
아빠는 토끼를 이길 생각이 없었어요.
또 이길 수도 없었어요.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어요.
“난!
빨리 달리고 싶어요.”
아기 거북은
들판의 동물들이 느리다고 놀리는 게 싫었어요.
“아가!
세상에는 빠름도 있고 느림도 있단다.”
“거북이도 빠르면 좋겠어요.”
“아가!
가장 빠른 치타나 표범보다 느린 거북이가 더 오래 산다는 걸 잊지 마라.”
“정말이에요?”
아기 거북은 느린 거북이가 더 오래 산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그래!
거북이가 아주 오래 산단다.”
“와!
아빠 나도 거북이처럼 느리게 살게요.”
“이미!
넌 거북이란다.”
아기 거북은 아빠의 말을 듣고 거북이의 삶이 맘에 들었어요.
.. 빠름과 느림의 가치를 생각하는 동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