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준 어린이 그림동화 08
해바라기 바라보기!
..
영희는 친구들과
해바라기 꽃을 바라보며 놀았어요.
“누가!
오래오래 해바라기 꽃을 바라보는지 시합하자!”
철수가 말했어요.
“좋아! 좋아!”
만수도 영희도 모두 해바라기 꽃을 바라볼 준비를 했어요.
“바보들 같으니라고!
새들처럼 날아다니며 보면 되지!”
하고 말한 해바라기가 웃고 있었어요.
“준비! 시작!”
철수가 말하자
모두 키가 큰 해바라기를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새들과
들판의 곤충들도 함께 해바라기를 바라봤어요.
“나는 초능력자야!”
만수가 해바라기 꽃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나는 마법사야!”
철수도 해바라기 꽃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뻥치지 마!”
영희는 고개를 내리고 말했어요.
“하하하하!
영희는 벌써 포기했어.”
철수와 만수가 말하자
“이런 시합은 시시해서 안 해!”
하고 영희가 말했어요.
“무슨 소리야!
내가 초능력을 발휘하면 해바라기 꽃잎이 하나 떨어질 거야.”
하고 만수가 말했어요.
“갈수록 뻥! 뻥!
뻥치는 능력이 느는구나.”
하고 영희가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해바라기 꽃잎이 하나 떨어졌어요.
“와!
봤지! 봤지!”
만수가 외쳤어요.
“야!
내가 마법을 부렸거든.”
철수가 만수와 영희를 보고 말했어요.
“내가 초능력을 발휘한 거야!”
만수는 더 크게 철수를 보고 말했어요.
“웃기지 마!
내가 마법을 부린 거라고!”
철수가 더 크게 말했어요.
“그럼!
하늘에서 본 새들에게 물어보자.”
영희가 말하더니
“새들아!
누가 해바라기 꽃잎을 떨어뜨린 거야?”
영희가 새들에게 물었어요.
“바보!
멍청이들!
내가 방귀 뀌니까 해바라기 꽃잎이 떨어졌어.”
하늘을 나는 새가 말했어요.
“하하하하!”
영희가 웃었어요.
“뻥쟁이들!”
영희는 웃으면서 만수와 철수를 쳐다보며 말했어요.
“꿀벌아!
그게 사실이야?”
새들의 말을 믿지 못한 만수가 꿀벌에게 물었어요.
“바보!
멍청이들!
내가 똥 싸니까 해바라기 꽃잎이 떨어졌어.”
하고 꿀벌이 말했어요.
철수와 만수는 기분이 나빴어요.
“하하하!
뻥쟁이들!”
햇살과 영희는 웃으면서 친구들을 봤어요.
.. 누구 말이 진실일까요?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진실은 달라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