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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 2
그리움과 기다림!
유혹에 빠진 동화 144-10 그리움과 기다림!
by
동화작가 김동석
Dec 17. 2022
10. 그리움과 기다림!
바다를 향해
나아가던 파도가 서서히 힘을 잃었다.
"파도야!
더 높이 날아야지."
가오리가 부서지는 파도를 붙잡고 외쳤다.
"파도야!
바다 한가운데까지 데려다줘."
하고 고양이 <샘>도 외쳤다.
파도는 말이 없었다.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봐!
난 생명이 다했어.
그러니까
파도를 더 타고 싶으면 새로운 파도를 찾아야 할 거야."
하고 말한 파도는 물방울이 되어 바다로 돌아갔다.
"으악!
무섭다."
<샘>은 바다에 둥둥 떠 있는 게 무서웠다.
"히히히!
걱정하지 마.
내가 태워줄게."
하고 말한 가오리가 <샘>에게 등을 내밀었다.
"정말!
내가 올라타도 괜찮아?"
하고 <샘>이 물었다.
"괜찮아!
난 힘이 센 가오리잖아.
널 태우고도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 수 있어."
하고 가오리가 말했다.
"좋아!
내가 등에 올라탈 테니 하늘 높이 날아 봐."
하고 <샘>이 말한 뒤 가오리 등에 올라탔다.
"히히히!
내 귀를 두 손으로 잘 붙잡아.
그렇지 않으면 바다로 떨어질 테니!"
하고 말한 가오리는 <샘>을 등에 태우고 헤엄쳤다.
"우와!
빠르다."
<샘>은 가오리가 빠르다는 걸 처음 알았다.
"꽉 붙잡아!
하늘 높이 날아오를 테니."
하고 말한 가오리가 바다 위로 솟아올랐다.
"우와!
너무 멋지다."
<샘>은 놀랐다.
가오리가 자신을 태우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 게 신기했다.
"어때!
기분 좋지."
하고 가오리가 말하자
"너무 좋아!
가오리를 타고 하늘을 날 줄 꿈에도 생각 못했어."
<샘>은 너무 좋았다.
가오리는 멀리 날았다.
생각보다 <샘>은 무겁지 않았다.
<샘>은
높은 파도를 타고 있는 것 같았다.
갈매기도
<샘>과 가오리를 따라왔다.
바다에서 물고기들도 점프를 하며 따라왔다.
바다 한가운데
<샘>과 가오리가 누워 있었다.
그 옆으로
많은 물고기들이 함께 하늘을 보며 누워 있었다.
"<샘>!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
가오리가 <샘>에게 물었다.
"난!
그리움과 기다림이라고 생각해.
집에 혼자 있을 때 공원에서 놀던 고양이들이 보고 싶었어.
빨리 아침이 오길 기다렸어!
하지만
기다림에 지쳐 깜빡 잠이 들곤 했어."
하고 <샘>이 말했다.
"그렇구나!
기다림과 그리움.
나도 바다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게 제일 힘들어."
가오리도 혼자 넓은 바다를 헤엄칠 때마다 친구가 그리웠다.
"맞아!
혼자서 사는 건 너무 힘들어.
친구와 함께 살아가야 행복해.
또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때 더 행복할 거야."
<샘>도 혼자보다는 친구와 함께 사는 게 행복했다.
"<샘>!
나와 친구가 되어 줘 고맙다."
가오리는 육지에 사는 고양이와 친구가 되어 좋았다.
"나도 좋아!"
<샘>도 바다에 사는 가오리와 친구가 되어 좋았다.
"우리!
다음에도 높은 파도를 함께 타자."
하고 가오리가 말하자
"좋아!
높은 파도를 타고 더 멀리 가보자."
하고 <샘>이 말했다.
"집에 데려다줄게!"
가오리는 <샘>이 사는 섬까지 태워다 줄 생각이었다.
"고마워!"
하고 대답한 <샘>은 가오리 등에 올라탔다.
송이도!
<샘>이 사는 섬까지 가오리는 태워다 주었다.
"고마워!
다음에 또 같이 놀자."
하고 바다로 돌아가는 가오리를 향해 <샘>이 손 흔들며 인사했다.
"알았어!
다음에 높은 파도 올게."
가오리는 하늘 높이 날며 섬에서 멀어졌다.
섬에 사는 고양이들은 놀랐다.
가오리와 함께 바다에서 돌아오는 <샘>을 봤다.
"이봐!
갯벌에서 노는 것도 부족해 바다에 사는 가오리랑 노는 거야?"
하고 말썽꾸러기 고양이 <망치>가 물었다.
"바다에서 만난 친구야!
나를 등에 태우고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줬어."
하고 <샘>이 대답하며 집으로 향했다.
많은 고양이들이
<샘>의 뒤를 따랐다.
"가오리가 친구라고!
고양이가 가오리랑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어.
그건!
말도 안 되지."
하고 따라오던 <망치>가 <샘>을 막고 말했다.
"넌!
항상 부정적이야.
내가 친구가 되었다고 말하면 좀 믿어 줘!"
하고 <샘>이 말하며 <망치>를 밀치고 집으로 들어갔다.
많은 고양이들은
<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다.
하지만
<망치> 눈치를 보던 고양이들은 하나 둘 집으로 향했다.
"분명히!
거짓말일 거야.
고양이랑 가오리는 친구가 될 수 없어
!"
<망치>는 <샘>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
<샘>은
며칠 동안 밖에
나오지 않았다.
파도를 타며 힘들었는지 잠만 잤다.
물고기와 파도 타는 꿈을 꿨다.
가오리와 파도 타며 노는 꿈도 꿨다.
집으로 돌아올 때
가오리 등에 타고
하늘을 날던 모습도 꿈속에 나타났다.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
하나 둘 <샘> 집 앞에 모여들었다.
며칠 동안
나타나지 않은 <샘>이 걱정되었다.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아주 친한 고양이 <콩콩>이 말하자
"아마!
힘들어서 자고 있을 거야."
옆집에 사는 고양이 <뱅뱅>이 말했다.
<샘>은
친구들이 걱정하는 것도 모르고 잠만 잤다.
아침이 오면
고양이들은 <샘> 집 앞으로 모였다.
하지만
잠자는 <샘>을 깨우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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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은 출간된 동화입니다.
1권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표지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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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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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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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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