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용기!

유혹에 빠진 동화 144-09 도전과 용기!

by 동화작가 김동석

9. 도전과 용기!





햇살에

에메랄드 빛 바다는 고양이 <샘>과 칠게들을 반겼다.

바닷물이 따뜻해서 수영하기도 아주 좋았다.


"<샘>!

수영할 거지?"

칠게 한 마리가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물었다.


"난!

무서운데."

<샘>은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는 걸 망설였다.

하지만

파도를 타기 위해 바다를 헤엄쳐 나가는 걸 보면 가슴속에 가득했던 무서움도 떨쳐버린 것 같았다.


"빨리 들어와!"

칠게는 혼자서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에메랄드 바다에 <샘>과 함께 들어가 수영하고 싶었다.


칠게들은 바다 깊숙이 들어갔다.

<샘>이 수영하며 칠게들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바다 밑으로 내려간 칠게들은 모두 모래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히히히!

<샘>이 오면 놀려주자."

칠게들은 <샘>을 놀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샘>은 칠게들이 숨은 바다 밑까지 내려가지 않았다.


"바닷물이 따뜻하다!"

<샘>은 바닷물이 따뜻해서 좋았다.


"<샘>!

바다 밑까지 내려가 볼래?"

하고 칠게 한 마리가 물 위로 올라와 물었다.


"아니!

난 깊은 물속으로 들어갈 자신이 없어.

그냥 물 위에서 헤엄치고 놀고 싶어."

<샘>은 바닷속으로 들어갈 용기는 없었다.


"알았어!

나는 바다 밑까지 헤엄쳐 갔다 올게."

하고 말한 칠게 한 마리가 바다 밑으로 사라졌다.




멀리

파도가 일었다.

높은 파도가 밀려올 것 같았다.


"히히히!

저 파도를 타야겠다.

집으로 돌아가야지."

<샘>은 칠게들에게 작별인사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 같아 미안했다.


"다음에 다시 와서 인사해야지!"

<샘>은 파도가 밀려오는 쪽을 향해 헤엄쳤다.


"파도야! 높은 파도야!

더 높이 더 멀리 나를 태워다 줘!

파도가 부서지는 순간까지 나를 태워다 줘!

물을 먹이고 싶으면 먹여도 좋아!

파도야! 높은 파도야!

바다 한가운데로 나를 데려가도 좋아!

나는 무섭지 않아!

이제 파도를 타고 먼바다로 여행하고 싶어 졌어!

파도야! 높은 파도야!

너와 나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할게!

절대로

절벽에 부딪치는 순간에도 너를 흉보거나 미워하지 않을 게!"

<샘>은 더 빨리 헤엄쳤다.

파도가 더 높아지기 전에 파도 위에 올라타야 했다.


"칠게들아!

나는 집으로 돌아갈 거야.

잘 있어.

또 놀러 올게!"

<샘>은 파도 위에서 소리쳤다.


칠게들은 듣지 못했다.

바다 밑까지 <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파도야! 높은 파도야!

너는 어디서부터 온 거야?"

하고 <샘>이 물었다.


"프프프! 파파파! 퓨퓨퓨!

나는 바다 한가운데서 출발했지.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야.

아주 작은 섬도 없는 곳이야.

그곳은

물고기들이 행복하게 사는 곳이야."

파도는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알았다.


"안녕! 안녕!"

더 높은 파도가 일자

물고기들이 파도 위에 올라탔다.

<샘>이 무인도에 올 때 만났던 물고기들이었다.


"<샘>!

무인도 좋았어?"

물고기 한 마리가 <샘>에게 물었다.


"좋았어!

신비한 동굴도 있었어.

에메랄드 빛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어."

하고 <샘>이 무인도에서 본 것에 대해 말했다.


"<샘>!

이 파도는 바다 한가운데로 갈 거야.

괜찮겠어!"

하고 물고기가 <샘>을 걱정했다.


"괜찮아!

더 멀리 파도를 타고 가고 싶었어."

<샘>은 두렵지 않았다.

파도를 타고 더 멀리 가고 싶었다.




멀리

갈매기가 날았다.

바다 위를 높이 뛰어 오른 가오리 한 마리도 보였다.


"저 녀석들!

가오리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군."

<샘>은 하늘 높이 날아오른 가오리가 걱정되었다.


"안녕!

가오리야.

하늘에서 너를 노리고 있는 녀석들이 있어.

빨리

바다로 들어 가!"

하고 <샘>이 크게 외쳤다.

하지만

가오리는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올랐다.


"히히히!

저 녀석만 잡으면 배불리 먹겠다."

갈매기 한 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른 가오리를 향해 날았다.


"더 높이 날자!

아니

더 멀리 날아가자!"

가오리는 노래하며 바다 위를 향해 날아올랐다.


하늘에서

가오리를 노리고 있는 갈매기가 무섭지 않았다.


"히히히!

오늘은 가오리 파티다.

오랜만에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겠다."

하늘에서 내려오던 갈매기는 침을 꿀꺽 삼키며 입맛을 다셨다.


"가오리야!

이쪽으로 와.

제일 높은 파도 밑으로 숨어."

하고 <샘>이 큰소리로 외쳤다.


"고마워!

나는 파도보다 더 높이 날을 수 있어.

봐봐!"

하고 말한 가오리가 <샘>이 올라탄 파도를 넘어 날았다.


"와!

세상에 이렇게 높은 파도를 넘다니."

<샘>은 높은 파도를 날아 넘은 가오리가 부러웠다.


바다에 떨어진 가오리는 다시 날았다.

<샘>이 타고 있는 파도를 향해 날았다.


"나도 함께 탈 수 있을까!"

하고 말한 가오리가 <샘> 옆에 내려앉았다.


"와!

멋지다."

가오리는 높은 파도 위에 올라탔다.


"난 <샘>이야.

만나서 반갑다."

하고 <샘>이 인사하자


"난!

가오리야.

이 바다에서 제일 높이 나는 물고기."

하고 가오리가 말한 뒤 <샘> 옆에 자리를 잡았다.


"봤어!

높이 날아오르는 걸 봤어.

너무 멋졌어!"

하고 <샘>이 말했다.


높은 파도는

더 높은 파도를 만들며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샘>과 가오리는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았다.

물고기들도

높은 파도를 타고 먼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하얀 고양이 한 마리!

새까만 가오리 한 마리!

둘은 파도가 요동칠 때마다 파도 위에서 신나게 춤췄다.

파도를 따라오던 물고기들도 함께 춤추며 <샘>과 가오리를 태운 파도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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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은 출간된 동화입니다.

1권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표지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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