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남!

유혹에 빠진 동화 144-08 새로운 만남!

by 동화작가 김동석

08. 새로운 만남!





무인도!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었다.

파도에서 내린

고양이 <샘>은 해안가를 걸었다.


멀리

높은 파도가 무인도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이곳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샘>은 천천히 해안가를 걸으며 생각했다.


멀리

칠게들이 <샘>을 보고 도망쳤다.


"뭐야! 뭐야!

이 섬에 고양이가 나타나다니."

칠게들은 놀랐다.

그동안 그들의 섬이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칠게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이봐!

고양이가 나타났어.

저 녀석을 쫓아내야 할까!"

칠게들은 바위 밑으로 들어가 <샘>을 지켜보며 회의를 했다.


"혼자 왔는가 봐!

우리가 숫자가 많으니까 쫓아낼 수 있을 거야."

칠게 한 마리가 두 집게를 높이 들고 말했다.


"아니야!

섬에서 같이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우리들만 공격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칠게 한 마리는 고양이와 함께 공존하는 섬을 만들고 싶었다.


"좋아!

우리가 나가서 먼저 인사하자."

용감한 칠게 한 마리가 말한 뒤 바위 밑에서 나와 앞장섰다.

용감한 칠게는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야 위기가 사라진다고 믿었다.


<샘>은

그것도 모르고 해안가를 걸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털을 바짝 세우고 걸었다.




칠게들이

무리 지어 <샘>을 향해 달렸다.


"안녕!"

용감한 칠게가 <샘>에게 달러가 인사했다.


"깜짝이야!

아! 안녕.

나는 <샘>이야."

<샘>도 칠게에게 인사했다.


"여기 뭐하러 왔어?"

용감한 칠게가 물었다.


"파도 타고 놀다가 이곳에 내렸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온 건 아니야.

물고기들이

무인도라고 해서 온 거야."

하고 <샘>이 말하자


"혹시!

칠게들을 잡아먹으러 온 거야?"

하고 칠게 한 마리가 <샘>에게 묻자


"아니! 아니야.

절대로 너희들을 잡아먹지 않을 게."

<샘>은 많은 칠게들을 보고 놀랐다.


<샘>은 무인도에 칠게들이 많은 줄도 모르고 왔다.

무인도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우린 평화를 원해!

이 섬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는다면 이곳에 살아도 좋아."

하고 용감한 칠게가 말했다.


"고마워!

난 이 섬을 구경만 하고 파도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갈 거야.

절대로

칠게들을 잡아먹지 않을 게."

하고 말한 <샘>은 마음이 편해졌다.


"좋아!

우리가 섬을 안내해 줄게.

따라와!"

하고 말한 용감한 칠게가 앞장섰다.

그 뒤로 많은 칠게들이 따랐다.


<샘>도

칠게들과 함께 걸었다.


새까만 칠게들이 수백 마리!

그 한가운데 고양이 <샘>이 걷고 있었다.



칠게들은

무인도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알고 있었다.


"여긴!

동굴이야.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산 흔적이 있어."

하고 용감한 칠게가 말하며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잠깐!

동굴은 무서워.

난!

들어가고 싶지 않아."

하고 <샘>이 말하자


"히히히!

하나도 안 무서워.

이곳으로 들어가야 반대편 해안가로 나갈 수 있어.

걱정 말고 따라와!"

하고 칠게 한 마리가 샘에게 말했다.


"정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데 무섭지 않다는 거지."

<샘>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히히히!

사람 해골이 있어서 조금 무섭긴 해.

하지만

오래전에 죽은 사람들 뼈와 해골이라 괜찮아."

하고 용감한 칠게가 말하자


"해골!

난 생각만 해도 무서워.

다른 길을 없을까?"

<샘>은 정말 동굴에 들어가는 게 무서웠다.


"아니!

다른 길은 없어.

이곳을 통과해야 반대편으로 갈 수 있어."

하고 용감한 칠게가 말했다.


무인도는 절벽이 많았다.

칠게들도 올라가기 힘든 절벽이었다.


<샘>은

용기가 필요했다.

동굴 입구에서 한 참 망설였다.


"우리가 앞장설 테니 따라와!

뒤에서 따라오는 칠게들이 보호해 줄 거야.

그러니까

걱정 말고 따라와!"

하고 말한 용감한 칠게가 동굴을 향해 걸었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샘>은 어쩔 수 없이 따라 동굴로 들어갔다.


<샘>과 칠게들은

어두 컴컴한 동굴을 걸었다.


가끔

<샘>은 눈을 감았다.

어둠 속에서 감각적으로 걸었다.


여기야!

해골이 있는 곳."

동굴 한가운데서 용감한 칠게가 말했다.


"무서워!

난 보고 싶지 않아."

<샘>은 해골을 보고 싶지 않았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용감한 칠게는 더 빨리 동굴을 빠져나갔다.


멀리

작은 빛이 보였다.

동굴 끝자락이었다.




동굴을 나오자

평화로운 해안가가 넓게 보였다.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샘>과 칠게들을 반겼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샘>은 놀랐다.

그동안 보지 못한 아름다운 바다였다.


"멋지지!

이렇게 멋진 곳에 사람이 오지 않아서 좋아."

용감한 칠게가 말했다.


"너무 멋져!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샘>은 해안가를 달렸다.

가슴속에 가득하던 두려움이 사라졌다.


칠게들도 달렸다.

에메랄드 빛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샘!

빨리 들어와."

해안가에서 망설이는 <샘>을 향해 칠게 한 마리가 외쳤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샘>도 바다로 뛰어들었다.


"와!

물이 따뜻하다."

햇살을 듬뿍 받은 바닷물이 따뜻했다.

물이 맑아 바다 밑이 다 보였다.


"안녕!

물고기야."

<샘>은 바다 밑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고 인사했다.


"안녕!

넌 어디서 온 거야?"

하고 물고기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물었다.


"난!

저기 큰 섬에서 왔어.

송이도라는 섬이야."

하고 <샘>이 말하자


"송이도!

나도 그 섬 알아."

하고 물고기가 말했다.


<샘>과 칠게!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은 신나게 놀았다.

햇살에

에메랄드 빛 바다는 더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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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은 출간된 동화입니다.

1권과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표지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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