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숲의 선물!-10
달콤시리즈 390-10 비우는 게 더 어려운 세상!
by
동화작가 김동석
Dec 18. 2022
10. 비우는 게 더 어려운 세상!
살아가며
가장 어려운 것은 비우는 것과 기다림이었어요.
“그동안 채우려고만 했어!
비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세상인 줄 몰랐어.”
화가는 그동안
작업하며 캔버스에 채우기에 급급했었어요.
공간이란
곳에
무엇이든 채우는 것은 쉬웠어요. 하지만 공간에서 빛나고 가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어요.
“비움의 미학이 필요해!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 인간의 욕망도 이제는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해선 안 돼.”
도시가 아름다운 것도 사람이 존재하고 빛이 있기 때문인 것처럼 캔버스에 존재하는 것들도 빛과 어둠의 결과였어요.
“기다리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비우면 공간이 이처럼 아름다운데!”
지금까지 조급하게 달려왔던 것과 채우려고만 한 어리석음이 화가의 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왔어요.
눈에 보이는 현상이 다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무엇을 채우지 않으면 불안했어요.
“일생에 단 한 작품이면 된다는 어느 화가의 말이 맞았어!
나에게도 정말 뼛속까지 전달되는 작품이 있는 건가.”
화가는 새로운 여정을 통해 작품에 가치 부여를 새롭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문학 책을 읽고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이해하려고 했어요.
피카소, 샤갈, 모네, 달리 등 오래전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봤어요.
“시대성과 역사의 흔적들이 많아!
작품 속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어.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해.
또 비우고 또 비워야 해.”
다시 돌아본 과거에서 잊었던 행복을 찾아내듯 어느 순간
화가는
무엇인가 지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시대에 무시할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시대가 변한다 해도 존재의 가치가 영원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화가는 눈앞에 펼쳐진 세상의 변화보다는 길들여진 것들에 익숙해진 것을 경계하고 싶었어요.
“게으름을 멀리하고 좀 더 긴장감이 필요해.”
오랜만에 화가는 작은 스케치북을 꺼내더니 오늘을 드로잉 하기 시작했어요.
길들여지고 익숙해진다는 건 창작의 무덤이다.
뼛속까지 고통이 전달될지라도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이 생명체 같아요!”
아림이는 변화된 할머니 작품이 좋았어요.
추상적인 작품에 대해서 궁금증이 더 많아졌어요.
“아림이가 할머니 작품에 관심이 많구나.”
할머니는 작품에 관심 많은 아림이가 좋았어요.
“네!
할머니 작품을 아빠 엄마에게 사라고 했어요.”
“어떤 작품을!
산다고 했어?”
작품을 산다는 말에 할머니는 기분이 좋았어요.
“지금은 그림 살만큼 돈이 없데요.”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못하니 엄마 아빠가 한 말을 그대로 할머니에게 말했어요.
“작품을 먼저 가져가고 돈은 벌어서 갚으면 되지!”
“그런 방법도 있군요!
저녁에 아빠 엄마에게 말해볼게요.”
아림이는 할머니 작품을 살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오늘 밤에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할 계획을 세웠어요.
“맘에 드는 작품이 미술관에 있는 거야?”
할머니는 손녀가 사고 싶은 작품이 미술관에 있는지가 걱정되었어요.
“아직 있어요!
그런데 누가 사갈까 걱정이에요.”
“빨리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하고 작품을 가져가야겠구나.”
"네!”
아림이는 할머니 곁에서 작품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술품의 가치를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스트레스나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는 작품을 우선 갖고 싶었어요.
“할머니!
이 작품들은 팔지 마세요.”
자신이 갖고 싶은 작품을 적은 종이를 할머니에게 주었어요.
“어디 보자!
자작나무 작품이 두 개.
추상 작품이 세 개나 되는구나.”
할머니는 작품 번호를 보고 놀랐어요.
어린 손녀가 선택한 작품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할머니 작품을 감상하며
아림이는 보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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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류영신 작가
류영신 작가 / 고기리 피아나 카페 새로 오픈(1800평)
[인터뷰]서양화가 류영신...“그림과 동화가 만나니 감동의 선물이 돼” -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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